21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야구 예매 사이트 티켓링크 서버 다운으로 전광판에 무료입장 안내문이 표시되고 있다. 수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그러나 아직 문제는 남아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 정확한 관중수 파악이다. KBO는 올 시즌 10개 구단 정규시즌 목표 관중을 역대 최다인 ‘878만6248명’으로 설정했다. 만약 시즌이 끝난 뒤 목표 관중수에 3만~4만 명가량이 모자란다면 이날 일이 두고두고 아쉬울 수밖에 없다.
KBO와 문제가 발생했던 4개 구단은 고심 끝에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관중석이 거의 꽉 찼던 대전구장(1만3000석)과 광주구장(2만500명)은 만원관중(3만3500명)으로, 수원구장과 마산구장은 일요일 평균관중으로 최종 데이터가 올라간 것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대전과 광주는 입장권이 최종 매진된 것으로 카운팅을 했고, 수원과 마산은 이전 일요일 3경기 평균관중을 내서 그 수를 최종 관중수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추후 관중수 계산에 문제가 없도록 상의해서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예매가 아닌 현장 판매분에 대한 환불 조치도 가이드라인이 잡혔다. 이 관계자는 “예매뿐 아니라 현장 판매분 역시 티켓링크 사이트를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환불 절차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서버가 해킹을 당하면서 티켓발권 자체가 안 된 상황으로 안다. 그 부분에 대해 6개 구단과 상의 중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뿐만 아니라 계약 조건을 수정하고 있다. 추후 같은 일이 발생했을 시 어떻게 조치를 취할지 가이드라인을 세워서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자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덧붙였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