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현역 최고의 선수’ 마이크 트라웃(26, LA 에인절스)이 도루 도중 손가락 부상을 당하며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됐다.
미국 LA 지역 매체 LA 타임스의 마이크 디지오바나는 30일(이하 한국시각) 트라웃의 부상 소식에 대해 전했다.
이에 따르면, 트라웃은 왼손 엄지손가락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수술 가능성도 있다. 골절은 없었으나 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다.
이어 LA 에인절스 빌리 에플러 단장의 말을 인용해 트라웃이 2주 이상 결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수술이 필요할 경우 최대 8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이라 밝혔다.
아직 부상자 명단 등재에 대한 공식 발표가 있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부상 정도로 볼 때 부상자 명단 등재는 확실해 보인다. 트라웃의 통산 첫 번째 부상자 명단 등재다.
앞서 트라웃은 지난 29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도루를 하다 왼손이 베이스에 걸리며 엄지손가락을 삐었다. 골절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트라웃은 부상 당시 상당한 통증을 호소했다. 이에 LA 에인절스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정밀 검진에 들어갔다.
트라웃은 부상 전까지 시즌 47경기에서 타율 0.337와 16홈런 36타점 36득점 55안타, 출루율 0.461 OPS 1.203 등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세 번째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향해 순항하고 있었다. 트라웃이 수술을 받게 된다면, MVP 레이스에서는 사실상 이탈하게 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