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U-20 대표팀. 사진제공|FIFA U-20 월드컵 홈페이지
베네수엘라가 연장 접전 끝에 일본을 따돌리고 8강에 선착했다.
베네수엘라는 3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 16강전에서 양엘 에레라의 천금같은 헤딩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전·후반 정규 90분을 0-0으로 마친 두 팀은 결국 연장에 돌입했다. 승부가 갈린 것은 연장 후반 3분. 에레라는 일본 진영 왼쪽에서 로날드 루체나가 올려준 코너킥을 그대로 머리로 받아 넣어 팽팽한 균형을 깼다.
베네수엘라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려 10골을 뽑는 동안 단 1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공수의 짜임새를 자랑하며 B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일본을 맞아서도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8강에 진출했다. D조 3위(1승1무1패)로 힘겹게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던 일본은 전반 29분 에이스 도안 리츠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때린 데다, ‘천재소년’ 구보 다케후사의 후반 교체 투입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결국 8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베네수엘라는 미국-뉴질랜드전(6월 1일 오후 8시·인천) 승자와 다음달 4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4강행을 다툰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