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과 최진리(설리)가 ‘리얼’ 시나리오의 첫인상을 언급했다.
김수현은 31일 저녁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새천년홀에서 진행된 영화 ‘리얼’ 쇼케이스에서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덮었다. ‘내가 이 작품을 어떻게 하나’ 싶더라. 자려고 누으면 계속 떠오르고 나도 모르게 그림을 그리고 있더라. 그래서 도전하게 됐다. ‘리얼’은 겁날수록 흥분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최진리는 “처음에 시나리오를 보고 바로 덮었다.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를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세 번 정도 보고 나서 이해한 것 같고 여섯 번 정도 보니까 조금 더 이해됐다”며 “해야 한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들었다. 매력적인 시나리오였다”고 밝혔다.
성동일은 “먼저 누가 하냐고 물어봤다. 김수현이 출연한다고 해서 시나리오를 안 봐도 된다고 했다. 김수현과 영화 한 번 찍어보고 싶었다. 나이를 더 먹기 전에 김수현과 동영상 한 번 찍고 싶었다. 소망을 이뤘다. 김수현이 현장에서 내 심부름도 하고 먼저 인사도 하더라”고 농담했다.
이어 그는 “작품을 같이 해보고 싶었다. 안 해본 배역이고 감독님이 웃음기 빼고 멋있게 만들어주겠다고 해서 출연했다”고 덧붙였다.
‘리얼’은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느와르. ‘도둑들’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김수현은 카지노 보스 장태역 역할을 맡아 1인 2역 연기에 도전했다. 설리는 재활치료사 송유화 역할을, 성동일은 김수현의 카지노를 노리는 경쟁자 조원근을 연기했다. 이밖에도 이성민 조우진 한지은 등이 출연하고 이사랑 감독이 연출한 ‘리얼’은 6월말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