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부는 뜨거운 盧風…‘노무현입니다’ 100만 돌파 눈앞

입력 2017-06-01 1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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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2% 꼴찌후보가 대선후보 1위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린 기적의 역전 드라마 ‘노무현입니다’가 지난 5월 25일 개봉 이후 역대 다큐 사상 최고의 오프닝스코어를 기록하는 등 다큐멘터리 흥행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가운데, 영화 ‘노무현입니다’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워낭소리’ 등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역대 다큐 흥행작들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지방 선거에서도 번번이 낙선했던 만년 꼴찌 후보 ‘노무현’이 2002년,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지지율 2%로 시작해 대선후보 1위가 되는 반전과 역전의 드라마를 생생하게 되짚는 동시에 39명의 진심이 담긴 인터뷰를 통해 정치인 노무현이 아니라 인간 노무현의 진짜 이야기를 전하는 작품.

지난 5월 25일 개봉 이후 다큐 사상 최고 오프닝스코어 경신(78,397명), 개봉 3일만에 손익분기점인 20만 관객 돌파(386,464명), 개봉일부터 6일 연속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고수하는 등 역대급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노무현입니다’가 역대 다큐 사상 최단 기간 100만 관객 돌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큐 최다 관객 동원작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누적 관객수 4,801,873명)와 다큐멘터리 최초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워낭소리’(누적 관객수 2,934,435명)를 이을 흥행 다큐멘터리로 우뚝 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76년 째 서로를 아끼는 노부부의 모습을 통해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며 공감을 이끌었고, 영화 ‘워낭소리’가 30년 넘게 서로의 친구로 함께 해온 농부와 소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과 동물의 우정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감동을 주었듯이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계파도 지지세력도 없이 2% 지지율로 출사표를 던진 꼴찌 후보 노무현의 도전과 그를 지지한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낸 기적의 역전 드라마로 관객들의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내고 있다. 극영화를 방불케 하는 극적인 구성을 통한 몰입감은 물론 39명의 인터뷰이들이 전하는 진심은 관객들에게 공감과 감동뿐만 아니라 영화적 재미 또한 안겨주며 끊임 없는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

특히 2002년 경선 당시 노무현 캠프의 자원활동가였던 유시민 작가, 노무현 대통령의 재임 기간을 함께한 강원국 전 연설비서관과 조기숙 전 홍보수석비서관, 대선 당시 노무현 캠프의 참모였던 안희정 현 충남지사, 노무현 대통령의 오랜 친구이자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현 대통령까지 39명의 진심이 생생하게 담긴 담긴 인터뷰는 지역과 세대를 불문하고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을 얻고 있다.

연일 다큐 흥행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가운데 역대 다큐 사상 최단 기간 1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노무현입니다’는 지난 5월 25일 개봉,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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