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전사로 돌아왔다! LG 허프 첫 완투승

입력 2017-06-01 21:4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LG 허프. 스포츠동아DB

LG 외국인투수 데이비드 허프(33)가 완벽한 전사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KBO리그 데뷔 첫 완투승을 거두면서 에이스 모드를 발동했다.

허프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전에 선발등판해 9이닝 동안 8안타 7탈삼진 무4사구 1실점으로 역투하면서 6-1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수 116개. 최고구속 149㎞의 직구 48개와 컷패스트볼 37개, 체인지업 31개를 섞어 던지며 넥센 타자들을 완벽히 제압했다.

올 시즌 KBO리그 8번째이자 LG 투수로는 시즌 첫 완투승. 지난해 7월 LG 유니폼을 입은 허프로서는 KBO리그 데뷔 첫 완투승을 기록해 의미가 남달랐다. 이날 7탈삼진 역시 개인 1경기 최다 탈삼진이었다.

허프는 지난해 13경기에 등판해 7승2패, 방어율 3.13으로 맹활약하며 에이스로 우뚝 섰다. 그러나 오른 무릎 인대파열로 올 시즌 개막을 함께 하지 못했다. 5월12일 시즌 첫 1군 등판 이후 3경기에서 3패, 방어율 5.82로 부진했다. 그러나 점점 이닝을 늘리며 적응력을 키워가더니 이날 첫 완투승을 올리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LG 양상문 감독은 경기 후 “허프가 부상 이후 부진했는데 오늘은 작년의 느낌처럼 컨디션이 거의 회복된 것 같다”며 반겼다. 허프는 “선발투수로서 항상 긴 이닝을 던지고 싶은데, 오늘은 타자들과 수비수들의 도움으로 완투승을 한 것 같다.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고 싶다”며 기뻐했다.

잠실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