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군주’ 유승호 적폐 청산 시작…김소현, 폐위 세력 될까

입력 2017-06-01 23: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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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군주’ 유승호 적폐 청산 시작…김소현, 폐위 세력 될까

편수회를 향한 세자 유승호의 반격이 시작됐다. 그의 곁에는 든든한 스승과 충신이 함께했다.

1일 방송된 MBC ‘군주’에서는 세자 이선(유승호)이 보부상 ‘두령’으로 신분을 숨긴 채 실세 편수회, 대비(김선경)와 거래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세자 이선은 편수회로부터 뺏은 구리를 들고 최성기(도용구)를 찾아가 이조판서 자리를 걸고 거래했다. 이는 성공적. 최성기의 배후에 있던 대비는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선은 스승 우보(박철민)에게 “감히 부탁드립니다. 백성을 위해 목숨을 걸어주세요”고 자신을 대신해 편수회에 맞설 이조판서 자리를 부탁했다.

우보는 고민 끝에 이선의 뜻에 따라 궁으로 향했다. 그는 “그동안 구리를 수입하지 못한 원인을 알아냈사옵니다. 소신이 실태를 파악해보니 해적들 때문이 아니라 해적으로 위장해 밀거래를 한 사특한 무리들 때문이었사옵니다”라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 호조에는 구리가 당도해 있었다. 이선의 계획에 크게 한방 먹은 편수회의 최고 수장 대목(허준호)은 분노에 치를 떨었다.

대비를 만난 이선은 “우보가 주상의 힘이 되어 편수회와 맞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편수회가 못마땅한 대비에게도 손해 볼 것 없는 제안. 이선의 충신 박무하(배유람) 또한 정5품 이조 정랑에 임명됐다.

알고 보니 대비에게는 다른 꿍꿍이가 있었다. 그는 한가은(김소현)을 불러들여 억울하게 희생된 아버지의 죄를 벗겨주겠다고 말했다. 대비는 “이 모든 것은 혼군(사리에 어둡고 어리석은 임금)이 섰기 때문이다. 더 원통한 것은 주상이 양수청의 편을 들었다는 것”이라면서 “내가 나서지 않았다면 양수청이 나라의 조폐권을 쥐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말 내게 보답을 하고 싶으면 궁녀가 되어다오. 나는 믿을 수 있는 눈과 귀가 필요하다. 주상을 살펴 달라. 이 나라 백성을 위해 혼군을 폐위할 생각이다. 다음에 올 땐 답을 가지고 오너라”라고 속삭였다.

한편, 한가은은 두령이 과거 정인이었던 ‘천수’라는 것을 알게 됐다. 두령처럼 세자 이선의 또 다른 존재 천수는 세자의 오랜 친구. 한가은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자객의 칼까지 맞아가면서 싸운 두령의 진심에 눈물을 흘렸다. 그는 두령을 안으며 대비의 제안을 떠올렸고 몹시 괴로워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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