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시청률] ‘해투3’ 7.9% 올해 최고…“조인성x아이유 효과”

입력 2017-06-02 07: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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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3’ 7.9% 올해 최고…“조인성x아이유 효과”

함께해서 더 행복한, 그야말로 ‘해피투게더’였다. ‘해피투게더3’가 풍성하고 훈훈한 별들의 잔치를 벌이며 500회 특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는 500회 특집 ‘보고싶다 친구야’ 2부로 꾸며졌다. ‘보고싶다 친구야’는 지난 2001년 KBS 2TV ‘야! 한밤에’에서 선보인 코너로 출연자들이 지인에게 즉석에서 전화를 걸어 촬영장으로 불러내는 형식의 리얼 예능으로 ‘해투3’에서는 이를 업그레이드, 친구들에게 특정 음식을 가지고 오도록 만드는 새로운 미션을 추가해 재미를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방송부터 함께한 배우 조인성을 비롯해 조보아-유병재-딘딘-아이유-최윤영-박경-오상진-송재희-기욤패트리-이명훈-이진호가 ‘절친’들의 부름에 한달음에 달려오며 특급 의리를 뽐냈다. 이 과정에서 그 동안 대중이 쉽게 볼 수 없었던 스타들의 이색적인 모습, 즉 ‘누군가의 친구’로서 스타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먼저 지난 방송에서 이어 조인성의 활약은 2주 연속 눈이 부셨다. 특히 조인성은 박보검과의 통화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전현무는 박보검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촬영중임이 들통나 미션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에 전화를 건네 받은 조인성은 평소 친분이 있는 박보검을 향해 “보검아, 집에 나물 있냐?”며 다짜고짜 나물을 수배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박보검은 영문도 모른 채 순진무구한 말투로 “두릅있습니다”라고 대답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남자 배우의 대화라고 하기에는 과도하게 엉뚱한 통화 내용에 웃음이 터졌다. 더욱이 조인성은 “보검아 힘들 땐 나물 많이 먹어라”라며 끝까지 나물에 집착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이어 미션으로 현장에 불러내진 스타들이 속속들이 등장했다. 친구가 홀로 있을 거라고 예상하고 내추럴한 모습으로 등장한 스타들은 처음에는 당황한 기색을 보였지만, 이내 짓궂은 절친의 모습들로 돌아왔다. 이중 아이유, 박경, 송재희의 절친 디스는 단연 압권이었다. 박경은 “(전현무)를 이런 프로그램에서 보는 게 굉장히 낯설다. 저희 프로그램에서는 왕이다”라면서 “회식 겸 모인자리에 초록색 오픈카를 가져왔다. 뚜껑을 열고 음악을 풀 볼륨으로 틀고 왔는데 아무도 관심이 없으니까 혼자 ‘오호’하며 소리도 질렀다”며 전현무의 허세를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이유는 박명수가 입버릇처럼 자랑하고 다니는 ‘아이유 명절선물 스토리’의 비화를 털어놨다. 아이유는 “(박명수가) 명절선물을 보내달라고 하신다”고 말했고 이에 유재석이 “이제 좀 부담되지 않으세요?”라고 묻자 “이제 슬슬 (부담된다)”며 장난스레 대답해 박명수를 진땀 쏟게 만들었다. 또한 송재희는 ‘계란프라이를 좀 사다 달라’는 엄현경의 문자에 ‘돌아이니?’라고 답문해 시청자들을 포복절도케 만들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감동도 이어졌다. 특히 아이유는 박명수의 미션이었던 ‘떡볶이’를 구하기 위해 갈비찜 집까지 찾아가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송재희는 계란프라이를 구하기 위해 전집에 특별 주문까지 했다고 밝혀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이처럼 소소한 미션 물건들에서 느껴지는 스타들의 우정과 마음씀씀이가 시청자들의 가슴에 따뜻한 울림을 안겼다.

또한, 방송 말미에는 ‘조동아리 완전체’ 유재석-김용만-지석진-김수용-박수홍의 모습이 첫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침까지 떠드는 입들의 모임이라는 ‘조동아리’의 이름값이 아깝지 않게, 입에 모터를 단 듯 쉴새 없이 움직이는 5인방의 입담이 본격적인 방송 전부터 꿀잼을 선사했다. 더욱이 오랜 친분에서 우러나오는 자연스러운 케미스트리에 앞으로 ‘해투3’의 2부를 책임질 ‘조동아리’의 활약에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해피투게더3’의 전국 시청률은 지난 주 대비 1.4%P 상승한 7.9%를 기록했다. 또한 수도권 시청률은 1.0%P 상승한 8.2%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7년 최고 시청률을 또 한번 갈아엎은 기록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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