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LG 7회리드 22전승 기록 격파

입력 2017-06-04 2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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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잠실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6-5 역전승을 거두며 3연전을 스윕한 NC 선수들이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잠실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NC가 LG의 7회까지 앞선 경기 22전승 기록을 격파하며 주말 3연전 싹쓸이 포함 4연승을 달렸다.

NC는 4일 잠실 LG전에서 8회까지 4-5로 뒤졌다. 그러나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무사1루 박석민의 1타점 동점 2루타가 터졌다.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대타 이호준이 큼지막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6-5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패배로 LG는 올 시즌 7회까지 앞선 22경기 전승 행진이 막을 내렸다. 3일까지 리그에서 두산(24경기 전승)과 함께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단 한번도 역전패를 허용하지 않은 유이한 팀이었다.

KBO리그에서 가장 불펜이 강한 NC도 7회까지 앞선 29번의 경기에서 1번의 역전패를 당했지만 LG는 효율적인 불펜 운용으로 경기 후반 역전패를 막아왔다.

양상문 LG감독은 몸에 맞는 공 3개를 기록한 선발 류제국을 4회초 교체한 후 정찬헌~윤지웅~이동현~진해수에 이어 9회초 신정락까지 투입하며 3연패를 막기 위해 불펜을 총 동원했다. LG타선은 5회말 박용택의 2타점 적시타로 4-4동점에 성공했고, 6회말 오지환의 3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9회초 재역전을 허용하며 허망한 3연패에 빠졌다. 선두타자 재비어 스크럭스를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진루시킨 신정락의 폭투, 박석민을 추가로 3루까지 진루시킨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이 뼈아팠다. LG는 NC와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상위권 재도약이 더 험난해졌다.

NC 김경문 감독은 승리투수 조건에 아웃카운트 2개를 남긴 선발 이재학을 5회말 교체하고 1점차로 뒤진 7회말 필승조 김진성을 투입하는 등 과감한 경기 운용을 통해 4연승에 성공했다.

잠실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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