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N 오리지널 드라마 ‘듀얼’(극본 김윤주 연출 이종재)이 스릴러 특유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4일 방송된 ‘듀얼’ 2화에서는 딸이 납치당하던 순간, 눈이 마주쳤던 괴한의 얼굴을 기억해 낸 득천(정재영)이 유력한 용의자 성준(양세종)을 검거한다. 하지만 그 순간 득천에게 붙잡힌 성준과 똑같이 생긴 또 한명의 남자 성훈(양세종)을 보고 혼란에 빠진 득천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득천, 성준, 성훈이 대치하는 긴장된 순간, 장득천이 “너희 뭐야, 공범이야?”라고 소리치며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장면이 주말 밤 짜릿함을 선사했다.
이후 득천이 성준을 데려가는 과정에서 억울함을 이기지 못한 성준이 탈출을 시도했다. 추격 끝에 건물 옥상에서 득천과 대치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성준을 저지하는 득천의 모습이 그려지며 또 한번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후 성준은 조혜(김정은)의 검사실로 이송, 본격적인 범인 검증에 들어갔다. 납치 현장의 혈액, DNA 등 현장의 모든 증거가 성준을 범인으로 몰고 있었지만 두 눈으로 똑같이 생긴 존재를 확인한 득천은 고민 끝에 성준을 탈출시켜 자신의 딸 수연을 함께 찾아보기로 다짐한 모습을 보여 앞으로 두 사람이 선보일 추격 케미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특히 2화 마지막에서 득천이 계획적으로 성준을 호송차에서 구출하고, 경찰의 추격을 받자 끝내 다리 한복판에서 강물로 뛰어내리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본격적인 ‘득천-성준’ 듀오의 활약상을 예고했다. 지난 1화에서 용의자를 추격하기만 했던 득천이 범죄자 탈출의 도움을 준 ‘공범’으로서 함께 쫒기는 신세가 됐다.
한편 이날 방송분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1.9%, 최고 2.5%를 기록했다. 특히 채널의 주요 타겟인 2549 남녀 시청층에서 평균 2%, 최고 2.7%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달성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 뿐만 아니라 첫 방송 이후 주말 내내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랭크됐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