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 보장’ 명현만 vs 아오르꺼러 헤비급 빅뱅

입력 2017-06-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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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로드FC

역대급 대진 로드FC 039 10일 개최

이보다 더 알차고 화려한 대진은 없다.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39’의 대진표가 발표됐다. 첫 여성부 타이틀전과 100만 달러 토너먼트 예선, 요시코(24·시들링)-천선유(28·팀파이터)의 리매치까지 화려함과 실속을 모두 잡는 매치업이다.

메인이벤트로 함서희(30·팀매드)와 쿠로베 미나(40·마스터 재팬)가 ROAD FC 여성부 최초의 아톰급 타이틀전을 치른다. ‘함짱’ 함서희는 대한민국 여성 파이터 1세대로 고향 같은 ROAD FC로 복귀해 첫 타이틀전을 치른다.

그는 기술과 노련미에 스타성까지 겸비한 최고의 파이터다. 상대는 아톰급 세계 2위이자 일본 단체 DEEP JEWELS 챔피언 쿠로베 미나. 두 명 가운데 한 사람이 ROAD FC 최초로 여성부 챔피언이 된다.

코메인 이벤트로 치러지는 경기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 헤비급 자존심’ 명현만(32·팀강남·압구정짐)이 ‘중국 헤비급 초신성’ 아오르꺼러(22·XINDU MARTIAL ARTS CLUB)와 대결한다. 이전에 성사됐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취소됐지만 이번 대회에 다시 대결이 성사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두 명 모두 KO를 장담한다. 무제한급 특유의 강력한 타격대결이 기대된다.

대중적으로는 요시코와 천선유의 재대결이 가장 큰 이슈다. 2017년 2월에 벌어진 1차전에서 승리한 요시코가 천선유와 다시 맞붙는다. 요시코는 프로레슬링 무대에서 상대의 안면함몰, 실명을 안긴 사실로 화제를 모았다. 1차전을 앞두고 천선유를 향한 도발과 욕설, 경기 도중 반칙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요시코는 반칙논란에 모르쇠로 일관했다. 천선유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다.

제 3경기 문제훈(33·옥타곤짐)과 아사쿠라 카이(24·링스)의 대결은 한국과 일본의 자존심 대결이다. 문제훈은 태권도, 아사쿠라 카이는 가라데를 베이스로 한다. 태권도와 가라데의 자존심이 걸린 매치가 됐다.

‘주먹이 운다 최강자’ 김승연(28·프리)과 ‘무에타이 챔피언’ 라파엘 피지에프(24·푸켓 탑팀)의 대결은 ‘100만 달러 토너먼트 ROAD TO A-SOL’ 인터내셔널 예선의 마지막 경기다. 14명의 본선 진출자는 이미 정해졌다. 이 경기의 승자는 16강 본선 티켓을 확정한다.

제 1경기로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선수는 심윤재(28·김대환MMA)와 김창희(33·GEEK GYM)다. 격투 오디션프로그램 ‘주먹이 운다’에서 괴물 레슬러로 이름을 알린 심윤재는 심건오에서 개명하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입식 격투기에서 잔뼈가 굵은 ‘160kg 킥복서’ 김창희가 상대다. 레슬링과 타격 가운데 누가 장점을 얼마나 살리는지가 승리를 결정할 것이다.

6경기가 치러지는 XIAOMI ROAD FC 039 에 앞서 신인들의 등용문 XIAOMI ROAD FC YOUNG GUNS 34도 열린다. XIAOMI ROAD FC 039는 오후 8시, XIAOMI ROAD FC YOUNG GUNS 34는 오후 5시에 경기가 각각 시작된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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