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표팀, 대만에 역전패…동아시아선수권대회 준우승

입력 2017-06-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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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FIBA 홈페이지

남자농구대표팀이 2017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대만과의 대회 결승전에서 외곽슛 난조에 실책까지 겹쳐 64-77로 패했다.

출발은 좋았다. 한국은 허일영(18점)과 이종현(13점·7리바운드)의 공격이 호조를 보인 덕분에 최정예 멤버로 이번 대회에 나선 대만에 10-3으로 앞서나갔다. 대만은 귀화선수 퀸시 데이비스(21점·13리바운드)를 앞세웠지만,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1쿼터를 20-15로 마쳤다.

그러나 2쿼터부터 팀이 전체적으로 흔들렸다. 실책이 쏟아지고, 외곽슛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2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첫 역전을 허용했고, 34-39 로 뒤진 채 하프타임을 맞았다. 한국은 이후로도 페이스를 찾지 못해 3쿼터를 51-63으로 뒤졌고, 이를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한국은 이날 16개의 실책을 범했다.

대표팀은 귀국해 8월 레바논에서 펼쳐질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준비한다. 부상으로 빠졌던 핵심 멤버들을 복귀시키는 등 최상의 전력으로 아시아컵에 출전할 계획이다. 한국은 레바논, 뉴질랜드, 카자흐스탄과 C조에 속해 조별리그를 치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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