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 측 “정재영, 인간적인 소탈함 넘치는 배우”

입력 2017-06-08 1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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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측 “정재영, 인간적인 소탈함 넘치는 배우”

정재영이 ‘정재영표 츤데레 미소 열전’으로 촬영장을 사로잡고 있다.

정재영은 3일 첫 방송된 OCN 오리지널 드라마 ‘듀얼’(극본 김윤주 연출 이종재)에서 납치된 딸을 찾아 처절한 추격을 펼치는 늑대 형사 장득천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정재영은 지난 1, 2회 방송분에서 생사를 알 수 없는 딸을 구하기 위해 온 몸을 던지는, 폭발적인 부성애 연기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휘감았다. 용의자로 지목된 성준(양세종)에게 분노의 주먹질을 서슴지 않는가 하면, 위조지폐를 건넨 조혜(김정은)를 향해서는 고성을 지르면서도 무릎을 꿇고 마는, 처연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만든 것. 시청자들은 “한국판 리암니슨의 등장!”이라는 극찬을 전하며, ‘연기 신(神)’ 다운 정재영의 무게감 있는 연기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와 관련 ‘듀얼’ 방송에서는 볼 수 없지만, ‘듀얼’ 현장을 물들이고 있는 정재영의 ‘츤데레 미소’ 현장이 포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카메라 앞에 서면 웃음기를 싹 거둔 채 처절한 늑대 형사 장득천의 모습을 보이다가도, 카메라가 돌아가는 순간에는 특유의 시원스런 너털웃음을 터트려내며 촬영장의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정재영은 젊은 배우들도 하기 힘든 도로 위 전력 질주신을 수차례 촬영하고 난 후 감독의 OK사인이 떨어지자 다리가 풀린 채로 도로위에 주저앉아 한바탕 웃음보를 폭발시키는가 하면, 유리창 위로 몸을 던진 강력한 액션 연기를 펼친 후에도 바닥에 쓰러진 채 폭소를 터트리는 모습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감정선이 고조되는 감옥신 촬영에서는 양세종과 창살을 사이에 두고 진지한 대본 연습을 펼치는 등 밀도 높은 장면을 선보이다가도, 촬영이 마무리되자 감정을 추스르며 환한 미소를 지어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경찰서 동료로 호흡을 맞추는 후배 배우들과 잠깐의 휴식 시간이면 구수한 아재 개그를 섞은 농담을 건네 촬영장 분위기를 달구는가 하면, 딸의 모습을 회상하는 가슴 아픈 장면이 끝나자 눈물을 닦아내면서도 이내 능청스런 멘트를 던져 현장을 초토화 시켰다.

이와 관련 후배 연기자들을 비롯해 제작진은 “정재영 때문에 웃음을 참기 힘들 정도”라는 농담을 내놓을 정도. 카메라 앞에서는 울림 깊은 연기로 스태프조차 울컥하게 만들고, 카메라 뒤에서는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을 펼치면서도, 후배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꼼꼼히 챙기는 세심함을 보이는 정재영표 ‘츤데레 미소’가 촬영장을 훈훈하게 물들이고 있다는 귀띔이다.

제작진은 “정재영은 인간적인 소탈함이 넘치는 배우다”라며 “격한 감정신은 물론 액션 장면 또한 많아서 연기하기 힘든 부분이 많은 상황임에도, 항상 후배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먼저 챙기고 배려해주고 있다. 정재영으로 인해 촬영장이 항상 웃음이 넘쳐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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