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①] “데뷔 30년 만” 서정희, 예능 나오길 정말 잘했다

입력 2017-06-08 15: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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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①] “데뷔 30년 만” 서정희, 예능 나오길 정말 잘했다



데뷔 30여년만의 첫 리얼 예능 나들이. 방송을 통해서 오랜 만의 모습을 드러낸 서정희는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을 통해 엉뚱하고 솔직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예능이 아닌 자신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스타들과 다시 뭉칠 수 있는 ‘불타는 청춘’을 방송 복귀 예능으로 선택한 것은 그야말로 신의 한수였다.

지난 1983년 개그맨 서세원과 결혼한 서정희는 1년 여 간의 오랜 이혼 소송 기간 끝에 지난 2015년 8월 비로소 이혼으로 결혼 생활의 종지부를 찍었다. 이혼이라는 두 글자로 서정희에겐 가슴 아픈 일이었지만, 여기에 더불어 서세원이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그렇게 힘든 시간을 겪은 서정희는, 올해 초부터 조금씩 자산의 삶을 되찾기 위한 일을 도모했다. 지난 3월에 방송된 SBS ‘좋은 아침’ 봄 스페셜에서 산업디자인과 강의를 맡아 교수로 활약하는 서정희의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어 지난 5월말, 서정희가 ‘불타는 청춘’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그의 방송 복귀에도 시동이 걸렸다. 그리고 방송을 통해 등장한 서정희는 밝은 모습으로 출연진과 어우러지며 지내는 모습으로 그간의 자신을 향한 걱정 가득한 목소리를 모두 잠식시키기도 했다.

사진=스포츠동아 DB



뿐만 아니라 서정희는 책을 출간하며 작가로서의 앞날을 예고했다. 지난 7일 서정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랜만에 저는 탁 트인 자연에 나가서 제가 좋아하는 분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원없이 즐기며 정말 행복했습니다”라고 방송 출연 소감을 전하며 “저는 쉰이 훌쩍 넘어서야 처음으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때 제 마음속에는 ‘글쓰기’ 라는 한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그동안 혼자 집에서 늘 써온 수많은 글과 그림을 모아 떨리는 손으로 출판사에 전화를 했습니다. 부족한 저의 글을 거절하지 않으시고 고운 책으로 만들어 주신 덕분에 오늘, 이제 한 권의 책으로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8일에는 소속사 스타공간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활발한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스타공간 이일우 대표는 “대한민국 최고의 아티스트들이자 배우인 서정희와 함께 일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라며 “30년 동안 갈고 닦은 체계적인 매니지먼트시스템과 넓은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서정희가 지닌 재능과 매력을 다양한 작품 속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간 사건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을 서정희, 방송 출연에 이어 작가로서의 변신까지 다양한 활동을 시도하고 있는 그가 앞으로는 어떤 행보로 대중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할지 기대를 모은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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