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엣지] ‘7일의 왕비’ 연우진 “관전포인트? 전쟁 같은 사랑”

입력 2017-06-08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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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의 왕비’ 연우진 “관전포인트? 전쟁 같은 사랑”

연우진이 8일 본격 등장한다.

KBS 2TV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 연출 이정섭)가 스토리, 연출, 배우 완벽한 3박자를 과시하며 ‘웰메이드 로맨스사극’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3회에서는 주인공들의 첫사랑이 큰 위기에 휩싸였으며, 4회 예고에서는 박민영(신채경 역), 연우진(이역 역) 두 성인배우의 본격 등장까지 공개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우진은 극 중 사랑과 권력이라는 두 개의 폭풍 중심에 서는 인물 이역으로 분한다. 장차 형 이융(이동건 분)과는 서로 칼을 겨누게 된다. 그만큼 ‘7일의 왕비’ 스토리의 중심축을 쥐고 있는 중요한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본격등장을 앞두고 있는 연우진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그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시청자와 만날 준비를 하고 있는지, 알고 나면 몰입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 “차갑지만 뜨거운 캐릭터, 현장에 그 해답이 있다”

연우진은 ‘7일의 왕비’를 통해 오랜만에 사극에 복귀하게 됐다. 또 그가 맡은 이역은 역사적 실존인물임과 동시에 풍부한 상상력이 가미돼 재창조된 인물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연우진은 “이역은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차디찬 바닷물을 머금고 떠오른 뜨거운 태양 같은 존재다. 차갑지만 뜨거운 이역을 표현하는데 늘 촬영에 앞서 고민되고 해결되지 않는 갈증이 있기 마련이다. 이번 ‘7일의 왕비’는 이런 부분들을 현장에서 모두 해답을 찾고 있다. 서로 머리를 맞대어가며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역할에 몰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 “아역 백승환, 싱크로율보다 더 놀라운 건 가슴 벅찬 연기”

극중 연우진의 아역은 백승환이 맡았다. 백승환은 설레는 로맨스부터 형과의 슬픈 대립까지 섬세한 감정선으로 소화해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달콤한 눈빛, 선한 외모 등이 꼭 닮은 두 사람의 싱크로율은 방송 전부터 크게 화제가 됐던 상황. 이에 대해 연우진은 어떻게 생각할까.

연우진은 “굉장히 놀랐다. 처음에는 많은 부분이 닮아서 신기하기도, 놀랍기도 했지만 두 어린 친구들의 연기에 또 그들의 감정에 점차 이입해가는 나 자신을 보며 가슴이 벅찼다. 한 폭의 수채화를 감상한 것 같이 가슴 속 짙은 여운이 느껴졌다. 그 감정을 고스란히 이어받아 이야기의 흐름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찬성과의 수중촬영이 가장 기억에 남아”

세월이 흐른 후, 등장하는 이역은 과거 귀엽기만 하던 진성대군과는 딴판으로 변한 남자다운 모습이다. 이에 극 초반부터 연우진 난이도가 높은 촬영이 특히 많았다고.

연우진은 “초반부터 몸을 많이 쓰는 씬들이 많아 촬영이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특히 밤새 물 속에서 황찬성군과 오들오들 떨면서 찍은 수중 촬영장면들이 굉장히 기억에 남는다”라고 밝혔다. 이 장면은 4회 후반부에 등장할 예정이다.


● “관전포인트는 각 인물들이 펼치는 전쟁 같은 사랑”

팩션 로맨스사극인 만큼 ‘7일의 왕비’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사랑이다. 앞서 박민영이 ‘7일의 왕비’ 관전포인트로 생존로맨스를 꼽은 것도 치명적인 사랑이 극 전체를 물들이기 때문이다. 연우진 역시 같은 맥락으로 드라마의 시청포인트를 꼽았다.

연우진은 “캐릭터들이 저마다의 현실과의 전쟁을 겪는 가운데 각자의 방식으로 사랑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시청자들도 이들이 겪는 사랑에 대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히며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불러일으켰다.

한편 ‘7일의 왕비’는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를 둘러싼, 중종과 연산군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팩션 로맨스사극이다. 박민영 연우진, 두 성인배우가 본격 등장하는 ‘7일의 왕비’ 4회는 8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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