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의식회복+9일 중환자실 퇴실…“정신과 치료 남아” [공식입장]

입력 2017-06-08 17: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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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의식회복+9일 중환자실 퇴실…“정신과 치료 남아”

빅뱅 탑(T.O.P, 본명 최승현)의 의식이 돌아왔다.

이화여자대학교 부속 목동병원(이하 이대목동병원) 측은 8일 오후 동아닷컴에 “주치의 소견 결과, 탑의 의식이 돌아온 상태다. 호흡도 정상이며, 다른 큰 이상징후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빠르면 내일 중환자실에서 퇴실하고 일반 병실로 옮겨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상적인 활동에 대해서는 “여전히 정신적인 면담 등 치료 과정이 남아 있어 구체적으로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다고 언급하기 어렵다”며 “현 상태는 아주 양호한 상태이고,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한모 씨와 총 네 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는 탑은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악대 소속 의무경찰(이하 의경)로 복무 중이었으나, 5일 4기동단으로 전출됐다. 관련 보직이 적합하지 않다는 서울경찰청의 판단에서다.

이후 4기동단으로 전출된 탑은 6일 부대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고, 이대목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병원 측은 평소 복용하던 신경안정제 과다복용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경찰과 가족간의 엇갈린 입장 차가 구설에 오르기도 했으나, 이대목동병원이 7일 오후 브리핑에 나서면서 일단락됐다. 그리고 탑은 병원 이송 사흘 만에 의식을 회복하며 일반 병실로의 이동을 앞두고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8단독은 오는 29일 오전 탑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첫 공판을 진행한다.

이런 상황에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탑과 관련한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실망하고 상처받은 모든 분에게 머리 숙여 사과한다”라며 “하루빨리 탑이 건강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이다. 우리 YG는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질책 또한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 또한, 앞으로 이와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는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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