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 정재영x양세종, 추격 브로맨스…꿀잼 터질까

입력 2017-06-09 1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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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정재영x양세종, 추격 브로맨스…꿀잼 터질까

정재영과 양세종이 한낮 도로 위를 달구는 ‘쌍끌이 도로 추격전’을 통해, 숨 가쁜 ‘추격 브로맨스’를 점화시킨다.

정재영과 양세종은 3일 첫 방송된 OCN 오리지널 드라마 ‘듀얼’(극본 김윤주 연출 이종재)에서 각각 딸을 찾아 헤매는 ‘늑대 형사’ 장득천, 모든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복제인간 성준&성훈 역을 맡아, 강도 높은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1, 2회 분을 통해 굴곡진 악연의 끈을 드러내며 보는 이들을 몰입케 했다. 극중 득천은 딸의 납치범으로 지목된 성준과 똑같은 모습을 한 성훈을 목격한 후 진범을 알기 위한 추격을 시작한 상황. 득천은 호송차 사고까지 일으키면서 성준을 풀어주고, 기억을 잃은 성준을 붙든 채 성훈의 뒤를 밟아 나간다. 이 과정에서 성준에게 주먹을 가하면서도 성준의 진심어린 눈빛에 흔들리고 마는 득천, 그리고 득천에게 맞으면서도 진심으로 진실을 찾기를 원하는 성준의 호흡이 뭉쳐, 시청자들을 빨려 들어가게 만들었다.

두 사람이 자신들을 잡기 위해 투입된 공권력을 피하면서, 결국 성준과 똑같이 생긴 절대 악 살인마 성훈을 잡을 수 있을 지, 그리고 이후 밝혀지게 될 충격적인 복제인간의 비밀을 풀어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정재영과 양세종이 지난달 22일 갑작스럽게 몰아친 더위를 뚫고 부산의 한 도로 위를 전력 질주하는 장면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장소로 설정된 부산으로 내려간 정재영과 양세종은 당일치기로 진행된 촬영에서 부산 고속터미널을 시작으로 구석진 좁은 골목까지 뛰고 또 뛰는 투혼을 발휘했다. 이른 오전부터 밤늦게까지 이어진 촬영에 지칠 만도 했지만, 두 사람은 극강의 감정신은 물론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까지 치밀하게 소화해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촬영분의 압권은 두 사람이 좁은 2차선 도로에서 숨 가쁜 질주를 이어가는 장면. 정재영과 양세종은 급기야 다리가 풀려 바닥에 쓰러지고, 도로에 쭈그리고 앉은 채로 땀을 식히면서도 마음에 드는 장면이 나올 때까지 거듭 재촬영을 요청하는 열의를 불태웠다. 이로 인해 두 사람과 함께 질주를 하던 스태프들이 녹다운이 된 채 “이제 그만 달립시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해프닝도 벌어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제작진은 “3, 4회부터 딸을 찾아야 하는 정재영의 처연함과 진실을 찾고 싶은 양세종의 절박감이 본격적으로 폭발되면서 더욱 타이트한 박진감을 선사할 것”이라며 “두 사람이 결국 감춰졌던 충격적인 진실을 찾아낼 수 있을 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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