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사제폭발물 피의자 “김 교수 노린 것 맞다…이유는 아직”

입력 2017-06-14 14: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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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동아일보DB

연세대 폭발물 사건의 피의자로 긴급체포된 대학원생 김모씨(25)가 김 교수를 노린 것이 맞다고 진술했다.

14일 서울 서대문 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경찰조사에서 김 교수를 노린 것은 맞지만 죽일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선 "아직 발표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또,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폭발물을 직접 만들었고 다른 자료는 참조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에 사제 폭발물을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기보다는 피의자가 자신의 과학적 지식을 이용해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중 김씨의 진술을 토대로 피해자 김모 교수를 다시 조사해 김씨와 김 교수의 평소 관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범행 동기가 구체적으로 확인되면 이르면 이날 저녁께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13일 오전 8시40분께 연세대 제1공학관 김모 교수 연구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김 교수가 연구실 출입문 앞에 놓여 있는 상자를 열어보니 갑자기 폭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김 교수가 전치 2주 화상을 입어 인근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됐다.

박정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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