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 틸다 스윈튼 “봉준호, 내 우상…‘옥자’는 범우주적”

입력 2017-06-14 1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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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틸다 스윈튼이 ‘옥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14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옥자’ (감독 봉준호) 기자간담회에서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안서현, 변희봉, 틸다 스윈튼, 스티븐 연,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가 참석한다.

영화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으로 진출하기도 했다.

‘옥자’는 봉준호 감독과 넷플릭스가 손잡고 만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29일 0시 넷플릭스를 공개되며 국내 영화관도 같은 날 개봉을 한다. 칸 국제영화제에서도 전통적인 극장 개봉 방식을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은 ‘옥자’는 국내 멀티플렉스 역시 영화 산업 구조를 뒤흔드는 문제라며 반발을 샀다. 이에 ‘옥자’는 서울극장, 대한극장, 씨네큐브 등 전국 100여개의 소극장을 중심으로 개봉될 것으로 보인다.

틸다 스윈튼은 “‘옥자’가 국제적인 장르라고 말한 것을 들었는데 영화가 가지고 있는 가치가 바로 그것이다. 우리 영화는 보편성이 있다. 굉장히 범우주적이고 인본적인 예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는 우리가 서로 다른 입장이 돼보는 것이다. 내가 주인공 입장일 뿐 아니라 감독의 눈이 된다는 것이라 범우주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봉준호 감독이 우상시하는 영화제작자다. 절대 영화를 일반화시키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옥자’는 6월 29일 넷플릭스, 전국 100여개의 소극장을 중심으로 개봉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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