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류승완 감독 “한 장의 사진에서 시작…기괴함에 압도”

입력 2017-06-15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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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류승완 감독 “한 장의 사진에서 시작…기괴함에 압도”

류승완 감독이 ‘군함도’를 소재로 삼은 이유를 밝혔다.

류 감독은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린 영화 ‘군함도’ 제작보고회에서 “전작 ‘베테랑’을 시작하기 전에 이 영화를 먼저 기획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에 ‘군함도’ 사진을 봤다. 사람이 사는 곳인가 싶었다. 기괴한 이미지에 압도됐다. 섬에 관련된 이야기를 듣고 나서 생각이 떠나지 않더라. 사진 속 사람들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군함도’는 한 장의 사진에서 시작됐다”

류 감독은 “1944년 봄부터 1945년 여름까지를 담았다. 본인의 의지가 아닌 채로 혹은 속아서 징집된 사람들의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공간적 배경도 고증을 거쳐서 최대한 사실에 가깝게 묘사하려고 했다”며 “이 안의 인물과 구체적인 사건과 상황은 만들어진 이야기다. 사실을 기반으로 해 창작된 이야기가 정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베테랑’으로 1341만 명을 동원한 류승완 감독이 연출하고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 등이 출연했다. 올해 여름대전을 이끌 기대작 ‘군함도’는 7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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