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송중기 “캐릭터 부담감? 소재가 주는 압박감 정말 컸다”

입력 2017-06-15 1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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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가 ‘군함도’ 소재에 대한 압박감이 컸다고 말했다.

15일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린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제작 외유내강) 제작발표회에는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이 참석했다.

영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일제강점기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을 당하고 죽음을 맞았던 ‘군함도’의 숨겨진 역사를 모티브로 새롭게 창조한 ‘군함도’는 ‘베테랑’으로 1341만 명을 동원한 류승완 감독과 설명이 필요 없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의 만남이 더해져 2017년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군함도’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2월에 열린 유러피안 필름 마켓(European Film Market)에서 3분짜리 프로모션 영상을 공개하며 판매를 시작하여 현재까지 북미지역과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터키, 일본,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전 세계 113개국에 선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극 중 임무를 받고 군함도에 잠입한 독립군 ‘박무영’ 역을 맡은 송중기는 “캐릭터 무게감 보다 소재의 무게감이 워낙 컸다. 캐릭터에 대한 무게감은 당연히 있었지만 본능을 따랐다. 다른 목적으로 ‘군함도’를 갔지만 조선인들에 대한 측은지심도 있어 이끌고 나가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소재가 주는 압박감이 정말 컸다” 라고 말했다.

극중 ‘말년’ 역을 맡은 이정현은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초에 대한 대사가 있다. 대사가 정말 좋았지만 슬펐다. 모든 장면을 촬영할 때마다 울컥했다”라고 말했다.

‘군함도’ 는 7월 개봉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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