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자들의 수다③] “김영철, 기분도 연습이다”

입력 2017-06-1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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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이 쉴 새 없이 풀어놓는 이야기에 이정연·이해리 기자는 빠져들었다. 스포츠동아DB

■ 이해리 기자가 본 김영철

김영철이 들고 있던 커다란 백에는 4개의 신문이 들어 있었다. 3개의 종합일간지와 영자신문 하나. “다 보지는 못해도 매일 아침 헤드라인은 읽으려 한다”고 했다. 아침마다 생방송으로 청취자를 만나는 책임감이라고 했다. 두 시간에 가까운 인터뷰에서 김영철은 쉬지 않고 이야기를 쏟아냈다. 웃음을 자아내는 말이 대부분이었지만, 그의 진면모를 엿보게 하는 한 문장이 내내 기억에 남았다. “기분도 연습이다.” 삶이 권태롭지 않길 바란다는 김영철이 19년 동안 대중에 준 ‘웃음의 총량’이 문득 궁금해졌다. 누구와 비교해도 가볍지 않을 것 같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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