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미인애가 2차 심경을 고백했다.
장미인애는 19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그만 버티고 싶다. 힘들다 마음 놓고 어디를 갈 수도 없고 할 말도 못하고 다 지겹다. 이럴려고 내가 버티는 건 아니니까, 그냥 사실 울고 싶지도 않은데 눈물이 나니까, 오늘만 내가 운다. 내가 죽을죄 지은 적 없고 이제 그만 하겠다. 나의 삶이지 그 누구의 삶이 아니니 그누구도 내 삶에 함부로 이야기 하지 말아줘”라고 적었다. 이는 자신을 둘러싼 오해와 왜곡된 해석에 대한 장미인애의 심경이다.
앞서 장미인애는 연애칼럼리스트 곽정은을 언급하며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장미인애는 “늘 매년 저는 저의 친구이자 그리고 동료인, 친구인, 저의 평생 선배, 언니, 후배, 동생, 스태프분들이 저를 대신해 며칠을 눈물 흘리며 제 곁에 말없이 있어 주어서 눈물이 나지 않는다. 참는 걸 거다. 15년을 참아내고 이겨냈으니까”라고 운을 뗐다.
장미인애는 “하지만 이번 일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 내가 마지막 가지고 있던 내게 남은 전 재산을 세월호에 기부한 첫 번째 대한민국 국민이었다"며 "난 그때 가장 힘든 시기였다. 난 다 필요 없다. 다시 0으로, 초심으로 돌아가서 살아가면 되니까. 남들에게 우스웠던 그 500이 내겐 전 재산이었다”라고 남겼다.
이어 “난 굶으면 굶고, 다시 일하면 일하자는 마음으로 모든 걸 비우고 내려놓았던 사람”이라며 “내가 집에만 있던 공백이 5년인데 왜 자꾸 방송 연예 뉴스부터 매체에 오르내리고… 내가 어떻게 살아가면 되겠냐"고 토로, "올해는 복귀를 정말 하고 싶었다. 이번 일로 또다시 난 모든 게 무너져 내렸다. 하지만 그보다 좋은 일들이 있을 거다.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말미에는 곽정은을 언급했다. 장미인애는 “말 가려 해라. 언제 어디서 날 마주칠지 모르니”라고 썼다. 장미인애는 곽정은을 저격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자신의 심기를 건드린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낸다.
한편 장미인애는 최근 농구선수 허웅과의 열애설로 인해 악성댓글을 시달린 바 있다. SNS 계정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그 과정이 오히려 독이 돼 자신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결국 장미인애는 푸념에 가까운 심경을 다시 남기기도 했다.
- 장미인애 2차 심경 전문
그만 버티고 싶다. 힘들다 마음 놓고 어디를 갈 수도 없고 할 말도 못하고 다 지겹다. 이럴려고 내가 버티는 건 아니니까, 그냥 사실 울고 싶지도 않은데 눈물이 나니까, 오늘만 내가 운다. 내가 죽을 죄지은 적 없고 이제 그만 하겠다. 나의 삶이지 그 누구의 삶이 아니니 그누구도 내 삶에 함부로 이야기 하지 말아줘
- 장미인애 1차 심경 전문
늘 매년 저는 저의 친구이자 그리고 동료인 친구인 저의 평생 선배 언니 후배 동생 스태프분들이 그렇게 저를 대신해 며칠을 눈물을 흘리며 제 곁에 말없이 있어 주어서 저는 눈물이 나지 않더라고요. 참는 거겠죠. 15년을 참아내고 이겨냈으니까요. 하지만 이번 일은 저는 더이상 참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제가 마지막 가지고 있던 제게 남은 전 재산을 세월호에 기부한 첫 번째 대한민국 국민이었습니다. 저는 그때 가장 힘든 시기였습니다. 저는 다 필요 없습니다. 다시 0으로 초심으로 돌아가서 살아가면 되니까요. 남들에게 우스웠던 그 500이 저는 전 재산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셨나요. 재산이 많고 큰 회사를 가진 회사에서 몇억을 기부하고, 댓글에 그것도 돈이냐고요.
저는 굶으면 굶고 다시 일하면 일하자는 마음으로 모든 걸 비우고 내려놓았던 사람입니다. 저는 지금도 말씀드리지만 회사가 없고. 매년 이렇게 저를 잊지 않고 기사 써주시는 기자님들께 감사드릴게요. 하지만 아직 일하신 지 얼마 안 되신 분들은 저를 모르시니 이렇게 저에게 더는 힘들게 하지말아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제가 집에만 있던 공백이 5년인데 왜 자꾸 방송 연예뉴스부터 매체에 오르내리고 제가 어떻게 살아가면될까요.
올해는 저도 복귀를 정말 하고 싶었습니다. 이번 일로 또다시 저는 모든 게 무너져 내렸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좋은 일들이 있겠죠.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 겁니다.
그리고 곽정은 씨 말 가려 하세요. 언제 어디서 저를 마주칠지 모르니.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