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 앤디 서키스 “시저의 내적 변화, 표현 어려웠다”

입력 2017-06-20 17: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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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 앤디 서키스 “시저의 내적 변화, 표현 어려웠다”

앤디 서키스가 주인공 시저의 감정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앤디 서키스는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혹성탈출: 종의 전쟁’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시저는 공감 능력을 가진 리더”라면서 “유인원 사회를 구축하면서도 인간과의 공존을 위해 노력한다. 극 초반 시저는 이런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인간과 유인원이 생존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다. 이가운데 초반에는 계속 시저의 내면적인 고통을 보여준다. 이후 시저는 내면의 변화를 겪고 인간에 대한 공감력을 잃게 된다”며 “시저의 어두운 내면을 보여주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이 제목이지만 시저 내면의 전쟁을 보여주는 영화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앤디 서키스는 “시저는 모세와 같은 존재, 리더로서 유인원의 터전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부에는 전쟁을 위한 리더로 변화한다”며 “전편을 보면 인간을 증오한 코바가 있다. 시저가 코바를 이해하기 시작하는 영화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시저를 구원해줄 존재는 함께 여정을 걷는 동료들뿐이다. 전편에 비해 어두운 여정이었다. 시저가 느낀 상실감과 슬픔을 많이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어려우면서도 흥분되는 여정이었다. 나 또한 연기하면서 내적인 시험에 많이 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전편의 시점에서 2년이 흐른 뒤, 살아남은 인간들과 시저가 이끄는 진화한 유인원 간의 종족의 운명과 지구의 미래를 결정할 거대한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 전편에 이어 맷 리브스 감독이 다시 연출을 맡았으며 ‘혹성탈출’ ‘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 등 모션캡처 연기의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한 앤디 서키스가 유인원을 이끄는 카리스마 있는 리더 시저로 열연했다. 여기에 ‘나우 유 씨 미’ 시리즈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활약한 우디 해럴슨이 인간 군대를 이끄는 특수요원 출신 대령으로 등장한다. 7월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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