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5·텍사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대포는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회초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3-0으로 앞선 2회 2사 1·2루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선발 마이클 피네다와 승부에서 초구를 스트라이크로 흘려보낸 뒤 2구째를 파울로 때려내 타이밍을 가다듬었고, 3구째 시속 137㎞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13m. 4경기만의 아치이자 시즌 12호.
경기 막판엔 수비에서 제몫을 다했다. 7-5로 쫓긴 7회 2사 1·2루에서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우전 적시타 타구를 잡은 추신수는 3루로 뛰던 1루주자 게린 산체스를 겨냥해 공을 던져 아웃을 만들어냈다. 동점 위기를 7-6으로 막아낸 텍사스는 이후 추가 실점을 막아내고 원정 2연승에 성공했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같은 날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은 피츠버그와 홈경기에서 8-4로 앞선 9회초 올라와 1이닝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선두타자 앤드류 맥커친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조디 머서와 엘리아스 디아스를 각각 3루수 땅볼과 투수 땅볼로 막아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