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에 1차지명된 안우진. 사진제공|넥센 히어로즈
건장한 체격(키 193cm, 체중 93kg)을 자랑하는 안우진은 고교시절부터 일찌감치 여러 프로구단에서 찜한 자원이다. 국내 구단은 물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까지도 그의 거취에 관심을 보였으나 최종 행선지는 ‘영웅군단’이 됐다.
안우진은 직구 최고구속이 153km까지 나오는 우완 ‘파이어볼러’ 스타일의 투수다. 변화구는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데, 슬라이더 최고구속이 142km까지 나온다는 점이 특히 눈에 띈다.
구속으로만 봤을 때는 이미 프로 수준의 투수지만 넥센은 안우진의 ‘현재’보다 ‘미래’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넥센은 그의 ‘성장가능성’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 넥센 관계자는 “현재도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지만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을 더 높게 봤다. 장래성이 가장 중요하지 않겠나. 안우진은 변화구 구사 능력이 특히 좋은데, 워낙 어려서부터 공을 던져서 ‘감각’을 안다. 아직도 투수로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