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크리스 히파와의 훈련에서 배운 것은?

입력 2017-07-0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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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선수들이 30일 크리스 히파와의 마지막 훈련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선수들은 히파와의 훈련을 통해 기술향상과 함께 자신감도 향상시켰다. 사진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삼성생명, 유명 스킬트레이너 크리스 히파와 4주간 트레이닝
기술 향상과 더불어 멘탈 훈련도 병행
크리스 히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정확하게 알고 노력을 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은 지난 6월 5부터 스킬트레이너 크리스 히파를 초청해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4주간 훈련을 해왔다. 히파는 미국에서 14년간 활동해 온 유명 스킬트레이너로 미국프로농구(NBA) 선수인 에이브리 브래들리(보스턴), 네이트 로빈슨(D리그 델라웨어) 등을 지도한 바 있다.

삼성생명은 4주간 오전, 오후에 걸쳐 히파에게 선진 농구기술을 배웠다. 오전 훈련은 볼핸들링, 오후 훈련은 슈팅훈련이 주를 이뤘다.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은 새벽 훈련이 추가가 됐는데, 이는 정신력 강화를 위함이었다.

히파는 30일 삼성생명 선수들과 마지막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 때마다 선수들에게 에너지와 밝은 분위기를 강조해 온 그는 선수들이 힘들어 할 때마다 하이파이브를 하고 격려를 하면서 힘을 불어넣었다.

마지막 훈련이 끝난 뒤 선수들을 코트 가운데로 불러 모은 히파는 “한 달간 나는 3가지를 강조했다. 하나는 선수들의 기술향상이다. 두 번째는 훈련을 왜 하는지 이해를 했느냐는 부분이다. 이 훈련을 왜 하는지 모르고 했다면 그것은 경기 중에 반영되기가 어렵다. 세 번째는 선수이자 인간으로서 자신 스스로를 믿을 수 있게 되었냐는 것이다. 이 세 가지를 모두 해냈다고 생각한다면, 내가 원한 모든 것을 너희가 이룬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생이든 농구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정확하게 알고 이루기 위해 노력을 한다면 그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나를 믿어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훈련을 도와준 삼성생명 구단 직원, 스태프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며 4주간의 훈련을 마무리했다.

삼성생며의 고아라는 “스킬트레이닝을 한다고 해서 기술적인 부분만 생각했었는데, 정신적인 부분이나 집중력과 자신감을 갖는 부분까지도 잘 배웠다”라고 말했다.

4주간 히파의 훈련을 도우면서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본 삼성생명 김도완 코치는 “선수들은 잘 느끼지 못할지도 모르겠지만, 드리블을 할 때 점점 힘이 실리는 방향으로 발전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힘들 때 서로 의지하면서 좋은 분위기가 유지되는 것도 느꼈다. 히파와의 훈련을 통해 느낀 것이 이번 한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의 발전을 기대했다.

용인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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