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당신은 너무합니다’ 장희진, 강태오 차갑게 외면 “다 잊었다”

입력 2017-07-01 13: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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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 제작 빅토리콘텐츠)의 장희진이 강태오를 차갑게 외면한다.

사랑의 도피를 결심하며 온갖 역경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던 해당(장희진)이었지만 1일 방송되는 ‘당신은 너무합니다’ 33회에서 경수(강태오)를 향해 “다 잊었다” 말하며 돌이킬 수 없는 관계에 방점을 찍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앞선 방송에서 경수는 재벌가의 이전투구 상황을 지켜보며 깊은 절망감을 느꼈고, 이에 현준(정겨운)의 약혼녀로 함께 자리에 참석한 해당에게 이 집안을 떠나자고 단호히 말한 바 있다. 재벌가 사람들과 얽히기 시작하며 악연이 깊어지고 자기 앞날을 스스로 개척하지 못하는 현실에 내몰리며 경수가 내뱉은 돌발 발언은 지나(엄정화)를 비롯한 재벌가 구성원들에게 충격을 안기며 해당의 응답에 호기심을 높인 바 있다.

그런 가운데 이날 해당은 경수의 제안을 단호히 물리치고 현준과 결혼을 약속한 사이임을 분명히 밝히는 것으로 재벌가 구성원이 되려는 자신의 결심에 흔들림 없는 태도를 보인다. 지나(엄정화)와 운명처럼 악연으로 얽힌 상황에서 더 이상 당하지만은 않겠다는 결심이 만든 이 같은 거절은 해당과 경수는 물론, 현준까지 삼각관계에 내몰린 세 남녀 모두에게 깊은 아픔을 안기며 풍성한 감정씬으로 ‘당신은 너무합니다’의 결을 유려하게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해당과 현준의 결혼 문제를 두고 지나와 성환(전광렬)을 비롯해 재벌가가 각자 손익계산에 분주하며 갈등을 겪는 내용 또한 흡입력 넘치개 전개된다.

한편,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불꽃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가수와 그녀의 모창가수가 유행가 가사처럼 애증과 연민으로 얽히며 펼치는 달콤쌉싸름한 인생 스토리를 담아내는 드라마로, ‘금 나와라 뚝딱’, ‘여자를 울려’ 등의 작품을 통해 탄탄한 필력을 자랑해 온 하청옥 작가와, ‘욕망의 불꽃’, ‘내 딸 금사월’, ‘왔다 장보리’ 등 MBC 주말드라마 흥행불패 신화를 써온 백호민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엄정화, 장희진, 강태오, 전광렬, 정겨운, 손태영, 조성현 등이 출연하며 매주 토,일요일 저녁 8시45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빅토리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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