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넥플릭스와 극장에서 동시 공개된 영화 ‘옥자’에 관객의 관심이 높다. 사진제공|넥플릭스
박스오피스 4위…좌석점유율 56% 인기
독립예술영화관 독점 또 다른 문제 야기
독립예술영화관 독점 또 다른 문제 야기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의 상영 거부도, 영상 온라인 불법유출도 관객의 관심을 꺾지 못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와 극장 동시 공개 상황에서도 50%대 극장 좌석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감독과 영화를 향한 관객의 충성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옥자’는 6월29일 공개 이후 2일까지 90여개 극장의 110여개 스크린에서 상영해 박스오피스 4위(영화진흥위원회)를 유지했다. CGV, 롯데시네마 등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 대신 대한극장, 서울극장 등 소규모 극장에서만 상영하는 악조건에서도 자존심을 지킨 결과다.
‘옥자’가 개봉 첫 주말 모은 관객수는 약 10만명. 전체 극장의 90%를 차지하는 멀티플렉스 체인의 거부 탓에 상대적으로 관객수가 낮았지만, 실제로 극장 객석을 채운 관객 비율(좌석점유율)에서는 단연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토요일인 1일 기준 좌석점유율은 56%. 최근 1∼2주 사이 개봉한 신작 가운데 가장 높을 뿐더러 박스오피스 1위인 ‘박열’(30.5%)보다도 25.5%P가 더 높다.
이는 개봉 초반 전국 대부분의 스크린을 독점하다시피 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비교해도 의미 있는 성과다. 개봉 첫 주 최대 1200∼1300개 스크린을 장악하는 블록버스터는 보통 40%대 좌석점유율. ‘관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상영관을 배정한다’는 멀티플렉스 체인의 입장이 무색한 상황도 종종 벌어진다. 6월6일 물량공세 속에 개봉한 ‘미이라’는 상영 첫 주 토요일에 1254개 스크린을 차지하고도 좌석점유율은 32.4%에 불과했다.
‘옥자’를 극장에서 보려는 관객의 발걸음은 영화의 넷플릭스 동시 공개, 온라인 파일 공유 사이트를 통한 불법유출 상황을 고려하면 더욱 눈에 띈다. 열기를 반영하듯 부산 영화의전당 첫 날 상영 때는 2012년 극장 개관 이래 처음으로 조조상영분이 매진되는 기록까지 세웠다.
하지만 그 이면에선 의도치 않은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기도 하다.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 대신 일부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이 ‘옥자’를 상영하면서 같은 시기 독립·예술영화들의 상영관 확보가 어렵다는 문제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서울 광화문 시네큐브의 경우 2일 전체 12회차 상영 중 10회차를 ‘옥자’로 채웠다. 아트하우스모모 역시 2개관 가운데 한 관을 ‘옥자’에 내줬다.
이 같은 상황에 민병훈 감독은 “‘옥자’로 인해 수많은 독립영화가 운다”고 지적했고,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은 “‘옥자’의 나비효과가 예술영화관과 작은영화관에까지 미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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