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분, 잠깐만 플래쉬를 켜고 저희를 좀 찍어주세요.”
배우 톰 홀랜드가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카메라 기자들에게 사진을 요청했다. 마이크 드는 사진은 촬영이 자제되고 있던 상황에서 톰 홀랜드가 한 말이었다. 그러곤 주저 없이 자신의 휴대폰 카메라로 기자회견장을 촬영했다. 이런 능글맞은 스파이더맨 같으니라고.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는 영화 ‘스파이더맨 : 홈커밍’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존 왓츠 감독을 비롯해 배우 톰 홀랜드, 제이콥 배덜런이 참석했다. 이들은 신나게 사진 포즈를 취했다. 또한 자리에 앉았을 때 톰 홀랜드는 휴대폰으로 취재진들을 찍는 등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였다.
‘스파이더맨 : 홈 커밍’은 마블에서 선보이는 첫 ‘스파이더맨’ 단독 영화이자 3년 만에 돌아온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시빌 워’ 이후 ‘어벤져스’ 멤버에 들어가고 싶은 십대 ‘피터 파커’이자 ‘스파이더맨’의 의 이야기를 그렸다. 톰 홀랜드가 ‘스파이더맨/피터 파커’ 역을 맡았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아이언맨/토니 스타크’ 역을 맡았다. 마이클 키튼은 이번 시리즈의 빌런인 ‘벌처/아드리안 툼즈’역을 맡았고 제이콥 배덜런이 ‘피터’의 친구인 ‘네드 리즈’ 역을 맡았다.
존 왓츤 감독과 톰 홀랜드, 제이콥 배덜런은 한국을 첫 방문했다. 2일 레드카펫 행사로 많은 팬들을 만났던 이들은 그날의 황홀함을 감추지 못했다. 존 왓츤 감독은 “한국에서 많은 열정을 느끼고 있다. '스파이더맨 : 홈커밍'을 선보일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톰 홀랜드는 “프레스 투어를 하면서 한국이 가장 재미있는 장소였다. 어젯밤에 팬들을 만났다. 열정적인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스파이더맨 : 홈커밍’을 찍은 성취감을 느끼기도 했다”라며 “내가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팬인데 이 역할을 하면서 관객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게 좋은 경험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제이콥 배덜런은 “톰 홀랜드처럼 나도 한국에서 투어가 가장 즐거웠다. 어제 레드카펫을 했는데 성원에 놀랐고 ‘스파이더맨’을 찍은 우리도 즐거웠던 것 만큼 여러분도 많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말했듯,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이번 시리즈로 처음으로 마블 유니버스에 들어왔다. 톰 홀랜드는 “‘스파이더맨’은 청소년인데 이번에 십대가 마블 유니버스 극을 이끌어가서 특별한 것 같다. 10대가 히어로 파워를 가지면 어떤 일을 할까”라며 “또 아이언맨과 청소년인 스파이더맨과의 케미도 정말 좋으니 관점포인트가 될 것”라고 말했다.

역대 최연소 ‘스파이더맨’을 맡은 톰 홀랜드는 10대 특유의 재기발랄함과 수다스러움을 장착해 눈길을 끈다. 2008년도 12살에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로 데뷔해 노래, 춤, 운동 등 다양한 끼를 발산한 그는 이번 ‘스파이더맨 : 홈커밍’에서 스펙터클한 액션을 소화했다.
그의 10대 시절은 어땠을까. 톰 홀랜드는 그의 청소년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굉장히 이상했다. 왜냐하면 나는 학업과 사회생활을 함께 하고 있었다. 그 때도 연기를 하고 있었으니까”라며 “그리고 나는 인기가 많거나 주류는 아니었다. 그래서 ‘피터 파커’에게 더 공감할 수 있었다. 그래서 ‘스파이더맨’은 가장 좋아하는 슈퍼히어로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파이더맨과 나와 닮은 부분이 있다면 삶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영국 킹스턴에 있는 영국인이고 스파이더맨도 그냥 평범한 학생이었다. 그런데 배우가 되고 히어로가 되면서 삶이 변화되고 있다”라며 “하지만 본질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피커 파커와 내가 둘 다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스파이더맨’이 굉장히 영감을 주는 캐릭터다. 단지 영국 액센트를 사용하고 있을 뿐, 스스로 ‘스파이더맨’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이언맨’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의 호흡은 어땠을까. 이들은 ‘스파이더맨 : 홈커밍’에서 멘토와 멘티라는 흥미로운 관계를 형성한다. 히어로로서 많은 활약을 펼치고 싶은 ‘스파이더맨’은 ‘아이언맨’에게 자신이 어벤져의 자격이 있음을 꾸준히 어필하지만 ‘아이언맨’은 선배 히어로로서 위험한 일에는 나서지 말라는 진심 어린 조언을 해준다. 극 중 톰 홀랜드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남다른 유머감각으로 연기호흡을 자아낸다.
‘피터 파커’의 베스트 프렌드인 ‘네드 리즈’역을 맡은 제이콥 배덜런은 피터 파커가 스파이더맨이라는 사실을 유일하게 아는 친구로, 간혹 피터를 귀찮게 하지만 빌런 ‘벌처’의 음모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하는 친구다. 2016년 스크린 데뷔를 한 제이콥 베덜런은 ‘스파이더맨 : 홈커밍’에서 신스틸러로 자리매김을 할 배우다.
톰 홀랜드는 “꿈이 이뤄졌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친절하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주는 선배다”라고 마랳ㅆ다.
이어 “극중 토니 스타크는 제 눈앞에서 나타나는 것 같아서 놀랐다. 토니 스타크 입장에서 보면 피터 파크는 보살펴줘야 하는 입장이다. 아마 처음으로 보살피는 아이이니 여러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낄 것이다. 그런 면을 생각하고 보면 케미가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블 유니버스로 완벽하게 온 스파이더맨. 그는 앞으로 어벤져스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어떤 활약을 하게 될까.
존 왓츠 감독은 “저 역시 ‘어벤져스’에서 스파이더맨이 어떤 자리를 차지하게 될 지 궁금하다. ‘시빌 워’를 보면 피터 파커는 자신이 ‘어벤져스’의 명예회원이 됐다고 생각한다”라며 “하지만 현재로서는 정확한 답변을 드릴 수는 없는 상황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를 제작할 당시 마블 유니버스의 커다란 세계 속과 스파이더맨 사이에 작은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그 작은 연결고리를 찾는 것이 관람의 재미가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파이더맨 : 홈커밍’은 7월 5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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