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부끄럽고 죄송”… 父 세금 체납-폭언 공식 사과

입력 2017-07-05 15: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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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소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여자골프 세계 1위 유소연(27)이 부친의 세금 체납 및 세금 납부 과정에서 생긴 일에 대해 사과해 관심을 모았다.

유소연은 5일 자신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브라보앤뉴를 통해 부친 세금 사건과 관련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유소연은 "많은 분의 응원과 사랑을 받는 스포츠 선수로서 저희 아버지의 일로 많은 분께 큰 노여움과 실망을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소연은 "제가 초등학생 때 일어난 아버지의 사업부도 이후 속사정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점 부끄럽고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아버지 또한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옳지 못한 언행과 지난 과오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담당 사무관님께 진심으로 사과 드렸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계속해 유소연은 "앞으로는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유소연의 부친 유 모 씨는 2001년부터 16년간 내지 않았던 지방세 3억 1600만원과 가산세를 지난주에 납부했다.

유 씨는 자녀 명의로 사업장을 운영해 상당한 수입을 올리고 있었다. 또한 수십억 원대 아파트 2채도 자녀 명의로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서울시 조사 결과 밝혀졌다.

하지만 유 씨는 이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아 고의 납세 회피 논란이 일었다. 서울시에서는 여러차례 납부를 요구했으나 유 씨가 납부 능력이 없다고 밝혀왔던 것.

또한 유 씨는 담당 공무원에게 욕설과 위협이 담긴 문자 메세지를 보내고 세금 부과가 부당하다는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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