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니퍼트. 스포츠동아DB
두산 외국인투수 더스틴 니퍼트(36)가 KBO리그 역대 외국인투수 최다승 기록 경신에 3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니퍼트는 7일 마산 NC전에서 5.1이닝 동안 121구 역투 끝에 4안타 7삼진 1실점하고 시즌 8승(6패)째를 거뒀다. 6월2일 이후 34일 동안 승리가 없던 부진과 불운을 깨고 다시 승수쌓기에 속도를 올렸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날 승리로 개인통산 88승을 기록해 KBO리그 역대 외국인투수 최다승에 3승만을 남겨놓게 됐고, 구단 역대 투수 최다승 공동 2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드높게만 보였던 장벽이 가까워졌다. 1998년 외국인선수 제도가 KBO리그에 도입된 이후 가장 많은 승리를 챙긴 외인은 다니엘 리오스(전 두산)였다. 리오스는 2002년부터 2007년까지 KIA와 두산에서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챙기며 거대한 족적을 남겼다. 그가 올린 승수는 무려 90승(59패). 2007년 리오스가 KBO리그를 떠난 뒤로도 이 외인 최다승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그러나 정확히 10년이 흐른 2017년, 니퍼트는 이 대기록을 경신할 위치에 올라있다. 2011년 두산 입단 이후 유니폼을 갈아입지 않고 꾸준한 페이스를 이어갔다. 지난해엔 한 시즌 개인최다인 22승을 올리는 최고의 활약으로 통산 80승을 채웠다. 여기에 올 시즌 8승으로 88승을 기록 중이다. 비록 전반기 기록 경신은 물 건너갔지만, 후반기 달성은 유력하다.
금자탑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니퍼트는 7일 승리로 구단 역사상 최다승 투수들 가운데 공동 2위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1990년대 에이스 ‘배트맨’ 김상진(88승71패), 2000년대 에이스 ‘철옹성’ 박명환(88승74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상진과 박명환이 각각 232경기, 259경기 만에 88승을 거둔 반면, 니퍼트는 171경기 만에 같은 승수를 쌓았다는 점에서 의미는 더욱 깊다. 이 부문 1위는 장호연(109승110패)으로 니퍼트는 이제 21승 차이로 다가서게 됐다.
그간 승리 후에도 특별한 감흥을 내보이지 않던 니퍼트도 이날만큼은 평소와 다른 소감을 전했다. 니퍼트는 “정말 뜻 깊은 일이다. 투수로서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얻게 돼 행복하다”면서 “내가 등판한 날 최선을 다하고 집중해 준 야수들과 불펜투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산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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