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 10일 밤 11시 10분 첫 방송된다.
'너는 내 운명'은 부모와 사춘기 자녀의 '동상이몽(同床異夢)'을 다뤘던 시즌 1과 달리 ‘남과 여’의 시선으로 바라본 커플들의 모습을 통해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볼 예정. 이재명 성남시장, 배우 추자현-우효광, 개그맨 김수용 등 파격적인 출연자 라인업으로 첫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은 '너는 내 운명'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결혼' 어디까지 해봤니? '결혼'의 모든 것을 파헤친다!
'너는 내 운명'은 이제껏 공개되지 않은 셀럽 커플들의 일상을 통해 '결혼'의 모든 것을 파헤친다. 관찰 카메라 속 커플들의 모습을 통해 '남자’, ‘여자’의 다른 시선과 리얼 '동상이몽(同床異夢)'을 다루게 된 것.
신혼의 달달함을 마구 내뿜는 추자현♥우효광, 결혼 9년 차 김수용♥김진아 부부, 결혼 26년 차 이재명♥김혜경 부부까지 '결혼 연차'에 따라 같은 듯 다른 부부들의 모습이 그려질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MC 군단도 만만치 않다. 연예계 대표 ‘돌싱남’인 김구라, 서장훈은 결혼 유경험자로서 셀럽 커플의 삶을 보고 결혼에 관한 날카로운 팩트 체크에 나선다. '너는 내 운명'의 스페셜 MC로 합류한 김숙은 가상 결혼 3년 차의 ‘프로 와이프’로서 입담을 자랑한다. 다채로운 ‘결혼’ 군상이 총집합한 ‘너는 내 운명’을 통해 기혼자들은 공감을, 미혼자들은 색다른 방식으로 대리 결혼 생활을 체험할 수 있을 예정이다.
● 이제껏 볼 수 없었던 新 예능 캐릭터 등장
‘너는 내 운명’의 출연자 라인업은 그 자체로 화제를 모았다. 정치인, 배우, 개그맨까지 다방면의 출연자들이 합세해 기존의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들을 선보인다.
서혜진 PD는 가장 화제가 된 출연자인 이재명 성남 시장에 대해 "그야말로 반전 캐릭터다. 평소 '핵사이다'라 불리는 이재명 시장이지만, 가정에서는 무척 다정한 남편"이라며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이재명 시장의 '귀요미' 면모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8년 만에 한국 프로그램에 컴백하는 추자현과 중국의 '국민 남친' 배우 우효광 커플도 관심을 모은다. 국제 커플이자 연상 연하인 두 사람은 서로 다른 문화에서 오는 시선 차이까지 더해져 그 어떤 커플보다 생생한 동상이몽을 보여준다. 서혜진 PD는 "제작진 사이에서 우효광은 '우블리'로 통한다. 완벽한 남편의 모습”이라고 밝혔다. 서 PD는 이어 “베일에 쌓여있던 우효광의 매력과 우효광이 반했다고 밝힌 추자현의 ‘걸 크러쉬’ 모습도 확인해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예능 대세’로 자리매김한 개그맨 김수용 부부의 ‘동상이몽’은 뜻 밖의 ‘욜로족’인 남편 김수용에 원인이 있었다. ‘밖에 나가서 작가든 피디든 일에 도움 되는 누구라도 만나보라’는 아내의 권유에도 김수용은 “너무 욕심 안내고 욜로 라이프를 즐기고 있을 뿐’이라고 항변하며 24시간 소파 밖을 벗어나지 않아 답답함을 유발한다는 것. 서혜진 PD는 "김수용 씨는 물 들어 올때 노 젓지 않는 남편이자, ‘소파에 뿌리를 내린 듯한’ 사람이었다”라고 표현해 호기심을 키웠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