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롯데 최후의 5강 카드 될까?

입력 2017-07-17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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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린드블럼. 스포츠동아DB

롯데 린드블럼. 스포츠동아DB

롯데 새 외국인투수 조쉬 린드블럼(30)이 16일 부산에서 연습을 시작했다. 18일부터 시작되는 후반기 투입이 임박했다.

외국인투수 교체는 롯데가 현 상황에서 꺼낼 수 있는 최후의 카드다. 좌완 닉 애디튼을 웨이버 공시하고, 린드블럼을 영입했다. 이로써 롯데는 외국인선수 교체 카드 2장을 다 소진했다.

롯데가 린드블럼을 데려왔다는 것은 최선보다는 차선에 가깝다. 한 달 가량 최상위급의 외국인투수를 물색했지만 잘 안 됐다고 볼 수 있다. 전반기가 끝나가는 마당에 시간도 롯데 편이 아니었다. 이럴 바에는 이미 검증된 린드블럼을 다시 부르자는 대안론이 힘을 얻었다.

2015~2016, 2시즌 동안 린드블럼의 가장 큰 장점은 이닝 소화능력이었다. 불펜진이 생각보다 취약한 롯데는 선발야구로 후반기를 돌파해야 한다. 린드블럼의 가세로 레일리~박세웅~송승준~김원중의 5선발이 짜여졌다. 조원우 감독이 가장 원했던 그림이다.

이제 관건은 린드블럼의 구위다. 13승11패 방어율 3.56을 기록했던 2015시즌의 구위가 나와야 활로가 열린다. 10승을 했지만 방어율이 5.28이었던 2016년의 구위면 곤란하다.

롯데는 전반기를 41승44패1무로 마무리했다. 5위 두산과 3경기 차이다. 59경기를 남겨뒀으니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 앤디 번즈 등 야수진의 부상자도 대거 복귀했다. 이제 롯데가 모든 것을 걸어야 할 때가 왔다. 롯데의 마지막 가을야구는 2012년이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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