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Y 저지, 97.7마일 레이저 빔 송구… 수비도 완벽

입력 2017-07-18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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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에 올라있는 애런 저지(25, 뉴욕 양키스)는 타격만 갖춘 선수가 아니었다. 이번에는 레이저 빔 송구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저지는 18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타겟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레이저 빔 송구가 나온 것은 3회. 뉴욕 양키스 선발 브라이언 미첼은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미첼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미네소타의 강타자 미겔 사노에게 우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맞았다.

이 타구는 우익수 정위치에서 중견수 방면으로 몇 발자국 떨어진 지점에서 저지에게 잡혔다. 3루 주자가 브라이언 도저였기에 득점이 예상됐다.

하지만 저지는 이 타구를 잡아 침착하게 홈으로 던졌고, 원바운드 된 송구는 포수 오스틴 로마인이 정확히 포구해 득점을 시도하던 도저를 홈에서 잡아냈다. 저지의 4번째 어시스트.

이 송구가 나온 직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대런 윌먼은 저지의 이번 홈 송구가 97.7마일(약 157.3km)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특히 저지는 중견수 방면으로 향하는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잡은 탓에 도움닫기 등은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160km에 육박하는 송구가 나온 것.

현지 중계진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아웃 된 도저는 덕아웃에서 자신이 아웃된 것이 믿기 어렵다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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