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 이효리, 원조 요정의 화려한 귀환…‘사이다 요정’

입력 2017-08-02 11: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 | 네이버TV ‘한끼줍쇼’ 캡처

JTBC '한끼줍쇼‘ 42회에서 이효리가 거침없는 모습을 선보인다.

2일 포털 사이트를 통해 선공개된 영상에서 강호동은 이효리와 슈에게 ‘핑클과 S.E.S의 메들리 대결’을 권했다. 이에 두 사람은 질린다는 듯 “아 그만해”라고 짜증내며 강호동을 무안하게 만들었다. 옛날 진행을 차단하는 이효리의 보약 같은 쓴 소리에 이경규는 통쾌한 듯 크게 웃음을 터뜨려 보는 이들마저 폭소케 했다.

강호동은 이에 굴하지 않고 “핑클과 S.E.S가 한 화면에 잡히는 것은 역사적인 일”이라며 한 번 더 너스레를 떨었다. 이효리는 “다 옛날거야”라고 반박하며 강호동의 감동을 자아내는 멘트를 완벽하게 차단했다.

슈는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효리 언니 이렇게 만나서 너무 좋은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경규가 “보고 싶었으면 찾아가지 그랬어”라고 받아치자, 이효리는 “집에 찾아오는 사람들 때문에 얼마나 고생을 하고 있는지 아냐”며 재치 있게 힘든 마음을 토로했다. JTBC ‘효리네 민박’ 방송 후 집을 찾아오는 다수의 사람에게 날카롭게 일침을 가한 것. 이효리는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고 고백하며 씁쓸한 반응을 보였다.

영상 말미에서 ‘한끼줍쇼’ 멤버들은 새로운 주택 트렌드가 반영된 전원 속 주거 단지를 보고 “부모님과 함께 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부모님이랑 같이 살면 좋겠다고?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장인, 장모님이랑 같이 산다고 생각해봐”라며 “말을 생각하고 해”라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속이 뻥 뚫리는 이효리의 말 한 마디에 이경규는 “고정 했으면 좋겠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예능 대부 이경규와 강호동은 이효리에 꼼짝 못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 웃음을 안겼다. 이들은 이효리의 ‘송곳 멘트’에 정곡을 찔린 듯 아무런 반격을 하지 못했다. 누구도 쉽게 제압할 수 없던 두 사람을 말 한마디로 제압한 이효리. 영상 내내 거침없는 모습을 보이며 ‘걸크러시’ 면모를 뽐냈다.

오늘 오후 10시 50분 방송.

최문교 동아닷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네이버TV '한끼줍쇼' 캡처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