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국 “‘구세주’, 내 꿈 이뤄준 작품…감개무량하다”

입력 2017-08-11 1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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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국 “‘구세주’, 내 꿈 이뤄준 작품…감개무량하다”

배우 최성국이 ‘구세주: 리턴즈’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최성국은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구세주: 리턴즈’ 제작보고회에서 “‘구세주’라는 제목의 영화 제작발표회에 내가 또 앉아 있을 거라고 생각 못했다. 벌써 세 번째다. 감개무량하다”고 고백했다.

그는 “‘구세주’와 내가 함께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 신이와 나왔던 ‘구세주’(2006)에서는 복학생이었고 이영은과 출연한 ‘구세주2’(2009)에서는 30대 초반으로 대학교를 졸업했지만 직장을 못 구한 한량으로 출연했다. 이번에는 3편인데 30대 가장으로 나온다. 기분이 묘하다”고 털어놨다.

최성국은 ‘구세주’ 시리즈물에 대한 진한 애정을 보였다. 그는 “SBS 5기 탤런트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남자 배우들의 공통된 꿈은 대한민국 영화에 남자 주인공을 해보는 것이었다. ‘구세주’는 나의 꿈을 실현해준 영화다. 단독 주연작으로 처음 인사드린 작품이기 때문에 애정이 가장 많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최성국은 “그런데 ‘구세주’ 기다리는 사람이 내 주변에도 없다. 오늘 취재진이 많이 와줘서 나도 너무 놀랐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8년 만에 세 번째 시리즈로 찾아온 ‘구세주: 리턴즈’는 1997년 IMF, 꿈은 높지만 현실은 시궁창인 난장 인생들의 기막힌 채무 관계와 웃픈 인생사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최성국 이준혁 김성경 정이연이 출연하고 송창용 감독이 연출했다. 9월 14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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