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시청률] ‘팬텀싱어2’ 3.1%…첫방부터 마성의 음악예능美

입력 2017-08-12 13: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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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2’ 3.1%…첫방부터 마성의 음악예능美

JTBC ‘팬텀싱어2’가 첫회부터 3%대를 넘어서는 시청률과 높은 화제성으로 또 한 번 크로스오버 열풍을 예고했다.

11일 방송된 ‘팬텀싱어2’ 1회가 3.1%(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1월 11일에 방송된 ‘팬텀싱어1’ 1회가 기록한 1.7%(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보다 1.4%포인트 높은 수치로, 시즌2로 돌아온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이 나타났다. 온라인에서도 반응이 뜨거웠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참가자 최우혁, 박강현, 김주택, 강형호 등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참가자들은 첫회부터 막강한 실력과 열정적인 무대로 눈길을 끌었다. 첫 방송을 통해 공개된 합격자는 6명으로 뮤지컬계 괴물신인 최우혁, 대구 토박이 바리톤 권성준, 감성 베이스바리톤 염정제, 특이한 음색의 테너 조민규, 뮤지컬계 라이징스타 박강현, 어린왕자 테너 최진호이다.

이들은 각각 뮤지컬 넘버부터 미발매된 창작 가곡, 성악 가곡, POP, 오페라 아리아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1000대 1의 경쟁력을 뚫고 대형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서 ‘괴물’ 역할로 뮤지컬계에 화려하게 데뷔하며 ‘괴물 신인’이라고 불린 최우혁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또 한 번 화제의 인물로 급부상했다.

최우혁이 부른 노래는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의 넘버인 ‘I can’t recall’. 주인공 시드니 칼튼이 자신의 잘못된 과거를 뉘우치고 회상하며 부르는 회개의 노래로 감정 처리가 매우 중요한 곡. 최우혁은 뛰어난 감정 연기를 동반한 수준급 노래실력으로 연기력과 가창력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며 프로듀서들의 팬텀 마스크를 받았다.

뮤지컬 배우 중에 두각을 나타낸 것은 최우혁 뿐만이 아니다. 데뷔 2년 차임에도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뮤지컬계 라이징스타로 불리고 있는 박강현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관심의 대상이 됐다. 박강현이 고른 노래는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의 넘버인 ‘She was there’. 박강현은 뮤지컬 발성과 POP발성을 넘나드는 안정된 보컬과 몰입도 있는 연기력으로 프로듀서들을 매료시켰다.

합격자뿐만 아니라 아직 결과를 알 수 없는 ‘죽음의 3조’ 출연자들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바리톤 김주택, 석유화학회사 주임 강형호가 바로 그 주인공.

바리톤 김주택은 유럽에서 활동 중인 실력파 오페라스타로, 오디션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화제의 중심이었던 인물. 김주택은 쇼팽의 ‘Tristezza(슬픔)’를 선곡해 한편의 오페라 무대를 보는 듯한 표정 연기와 제스쳐, 그리고 완벽한 노래를 선보여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프로듀서들뿐만 아니라 다른 출연자들 역시 “급이 다르다” 혹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실력”이라고 말했을 정도.

석유화학회사에서 주임으로 일하고 있다는 연구원 강형호는 남성과 여성의 목소리를 넘나드는 장르 파괴 노래 실력을 보여주며 프로듀서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강형호가 선택한 노래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넘버인 ‘The Phantom of the opera’. 강형호는 남자 파트와 여자 파트를 모두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아마추어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실력을 뽐냈다.

시즌1에서 독설을 담당하며 깐깐한 심사평을 보여줬던 김문정 감독 역시 강형호에 대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윤상은 “저렇게 모든 파트를 다 잘하면 4중창을 할 때 어떤 파트를 주력으로 할 수 있을지 그게 오히려 고민”이라고 말하며 감탄했다.

그러나 이들이 속한 3조는 ‘죽음의 조’라고 불렸던 상황으로 같은 조에서 잇따른 실력파 싱어들의 습격이 이어지며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치열한 오디션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후문. 오는 18일에 방송될 '팬텀싱어2' 2회에서 김주택, 강형호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또 어떠한 실력파 가수들이 등장할지에 주목되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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