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간 김준호 개최…“매달 1상상력 폭발”

입력 2017-08-21 13:4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얼간 김준호 개최…“매달 1상상력 폭발”

개그맨 김준호가 유쾌한 상상력을 폭발시켰다.

지난 19일(토) 저녁 6시 30분,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제 1회 가위 바위 보 대회 PGA(Pro Gawi bawi bo Association)’를 개최해 시민들과 단체 게임을 펼친 것이다. PGA골프대회에서 착안한 ‘프로 가위 바위 보’ 대회를 위해 김준호는 콘셉트에 맞게 골프 의상과 모자를 갖추고 손 모형을 골프채처럼 내밀며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이는 ‘얼간 김준호’에서 개최한 스페셜 이벤트로 참가자격은 ‘얼간 김준호’ 유튜브 구독자이며 현장에서 구독 후 참가 가능했다. 총상금 100만원이 걸린 대회는 약 125명의 현장 신청자를 포함해 많은 인파가 몰렸다.

‘얼간 김준호’는 ‘월간 윤종신’과 ‘월세 유세윤’을 잇는 김준호의 야심찬 프로젝트. 지난 4월 첫 작품인 곡 ‘Good Zombie(feat. 슈퍼키드 징고)’를 시작으로 매달 한번 씩 기발한 콘텐츠를 생성해 신선한 즐거움을 안기고 있다.

김준호는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이번 달은 뭘 해야 할지 고민하다 가위 바위 보 아이템을 준비해봤다. 오늘 오신 분들 모두가 즐기고 가셨으면 좋겠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게임은 김준호와 125명의 시민들이 1차로 단체 가위 바위 보를 하고 승리한 이들이 본선에 진출, 패자부활전까지 치러진 승부 끝에 1:1 개인전에 돌입했다. 그는 먼저 “가위를 내겠다”며 때때로 심리전을 펼치기도 하고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마다 면, 호피, 망사 등 장갑을 바꾸는 등 깨알 재미까지 선사했다.

사회를 맡은 개그맨 홍인규의 재치 가득한 진행 멘트로 덕분에 현장의 열기는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으며 친구, 연인, 가족 단위로 찾은 남녀노소 시민들을 웃게 만든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 치열한 경기 끝에 한 초등학생 참가자가 승리, 김준호가 상금 100만원과 우승 트로피를 전달하며 행사는 훈훈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처럼 한 여름 밤 한강 공원을 깜짝 웃음으로 물들인 김준호는 앞으로도 ‘얼간 김준호’를 통해 다채로운 콘텐츠와 즐거움으로 대중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김준호는 제 5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집행위원장으로서 다가오는 25일(금) 개막식을 비롯해 열흘간의 축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제공: JDB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