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료원, 양천공원에 미세먼지 신호등 기부

입력 2017-08-21 1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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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봉석 이화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왼쪽)과 김수영 서울시 양천구청장이 미세먼지 신호등 기부 약정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농도 수치를 색깔로 알기쉽게 표시

이화의료원과 서울시 양천구청이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한다. 전국 최초로 기후변화 대응 민·관 협력으로 실시되는 이번 사업은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른 대응방안으로 마련됐다.

이에 따라 21일 심봉석 이화의료원장과 김수영 양천구청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천구청 5층 열린참여실에서 1000만원 상당의 미세먼지 신호등 기부 약정식을 개최했다. 이번 약정식을 시작으로 이화의료원과 양천구청은 향후 이대목동병원의 미세먼지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 기후변화 대응 거버넌스를 구성해 심포지엄이나 세미나, 건강교실 등도 개최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유동인구가 많은 양천공원 입구에 설치된다. 설치 지점에서 가까운 도시 대기 측정망의 측정 결과를 실시간으로 전송받는다. 미세먼지 농도를 어르신이나 어린이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수치 대신 파랑(좋음), 녹색(보통), 노랑색(나쁨), 적색(매우 나쁨) 등의 색깔로 표시한다.

심봉석 이화의료원장은 “양천구에 위치한 대학병원으로서 지역 주민들이 미세먼지 농도를 눈으로 쉽게 인지하고 마스크 착용이나 외출 자제 등 미세먼지 대응 방안을 적극 실천해 건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 양천구청과 함께 민·관 기후변화 대응 거버넌스를 구성해 미세먼지와 같은 기후변화로 인한 지역 주민의 건강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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