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 美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부문 출품작 선정

입력 2017-09-04 1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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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美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부문 출품작 선정

영화 ‘택시운전사’가 제90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에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되었다.

2017년 첫 천만 영화 및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린 ‘택시운전사’가 제90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되었다. 1929년부터 시작된 미국 최대의 영화상인 아카데미영화상에서 ‘택시운전사’가 출품되는 외국어 영화부문은 각 나라마다 한 편만 등록할 수 있어 ‘택시운전사’의 출품작 선정에 의미를 더한다.

‘택시운전사’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부문 한국영화 출품작 선정 심사위원 측은 “‘택시운전사’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국의 특수성뿐 아니라 아시아 인권과 민주화 과정을 잘 표현하였으며,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휴머니즘으로 많은 세계인들에게 작품의 의미와 주제를 잘 전달할 것으로 판단하였다. 물론 영화적인 완성도 또한 뛰어난 작품이기에 심사위원들 모두 동의하였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한편, 송강호는 지난 제88회, 제89회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 한국 출품작 ‘사도’와 ‘밀정’에 이어 3년 연속 아카데미영화상 한국 대표작의 주연배우로 진출하게 되어 눈길을 모은다.

송강호를 비롯하여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과 가슴을 울리는 스토리, 장훈 감독의 담백한 연출까지 3박자를 모두 갖춘 영화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평단과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 세례를 받으며 국내외적으로 대중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는 ‘택시운전사’가 향후 제90회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 노미네이션과 수상의 쾌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 ‘택시운전사’는 지난 8월 2일(수) 개봉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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