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 행’ 신태용 감독 “내 이름 걸고 원하는 팀 만들어보겠다”

입력 2017-09-06 02: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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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천신만고 끝에 월드컵 9회 연속 진출을 달성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본선을 앞두고 팀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자정(이하 한국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분요드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10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아슬아슬하게 조 2위를 유지하던 한국은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결국 득점없이 비기면서 이란이 시리아와 2-2로 비긴 덕분에 간신히 월드컵 본선에 합류했다.

이날 한국은 골대를 3번이나 맞는 불운이 겹치면서 결국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다행히 월드컵 진출이라는 최소한의 목표는 달성했지만 합격점을 받기 힘든 경기였다.

이번 최종예선에서 한국은 10경기에서 4승3무3패 11득점 10실점하며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 신태용 감독이 긴급 투입됐지만 이란 전과 우즈벡 전 모두 이렇다 할 개선된 점은 보이지 않았다.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신태용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잘 싸워줬다. 한국의 팬들이 늦은 시간에도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해준 것이 전달된 것 같다. 짧은 기간 마음이 힘들었지만 본선까지 신태용이란 이름을 걸고 원하는 팀을 만들어보겠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한국은 조 2위로 월드컵에 합류하면서 9회 연속이자 통산 10번째 월드컵 진출을 이뤄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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