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듯 다른 ‘솔로 대격돌’

입력 2017-09-16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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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바비·준호·이기광(왼쪽부터) 사진제공|어라운드어스.YG엔터테인먼트.JYP엔터테인먼트

같은 듯 다른 세 사람이 ‘격돌’한다.

2PM의 준호, 하이라이트의 이기광, 아이콘의 바비 등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정형화된 그룹 활동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색깔로 중무장하고 ‘홀로’ 팬들 앞에 선다.
그룹에서도 그렇지만 혼자서도 충분히 빛나는 이들이 나란히 자작곡, 프로듀싱까지 직접 참여하며 열정을 드러낸만큼 ‘솔로 경쟁’은 한층 더 뜨거워지고 있다.

시작은 이기광이 먼저 했다. 그는 최근 솔로 앨범 ‘원’을 발표하고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솔로는 2009년 ‘AJ’라는 예명으로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한 후 8년 만이다. 이번엔 자신 만의 이름을 내걸고 준비한 만큼 8곡의 수록곡 가운데 6곡을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애정을 담았다. 또 스물일곱 살의 청년의 이야기에 집중하려 그 나이 또래가 생각할 법한 사랑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이기광 만큼이나 앨범에 남다른 애착을 보인 준호도 있다. 준호는 2008년 그룹 활동을 시작한 후 처음으로 솔로 앨범을 선보였다. 11일 각종 온라인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캔버스’는 준호가 전곡을 작사했다. 작곡은 홍지상 작곡가와 공동으로 참여했다. 앨범 이름에서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든 흰색 캔버스에 준호만의 색깔을 오롯이 그렸다. 연기자로도 제 영역을 구축한 그는 이번 솔로 가수에서도 입지를 다지겠다는 각오다. 16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준호 더 스페셜 데이 캔버스’라는 타이틀로 팬미팅을 열고 활동을 시작한다.

마지막 주자는 막내 격인 아이콘의 멤버 바비다. 그는 14일 첫 정규앨범을 발표했다. 웬만한 자신감이 없으면 하지 않는다는 ‘투 타이틀’곡으로 활동한다. 바비 역시 수록곡 대부분을 작사와 작곡했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곡이 공개되자 팬들은 “바비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반응을 드러내며 그의 가창력과 앨범의 완성도를 높게 샀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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