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첫방송①] ‘마녀의 법정’ 정려원 “검사役 처음”…이유있는 도전

입력 2017-10-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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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려원이 KBS2 새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을 통해 검사 역할에 도전한다.

‘마녀의 법정’은 출세 고속도로 위 무한 직진 중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강제 유턴 당한 에이스 독종마녀 검사 마이듬(정려원)과 의사 가운 대신 법복을 선택한 본투비 훈남 초임 검사 여진욱(윤현민)이 여성아동범죄전담부(이하 여아부)에서 앙숙 콤비로 수사를 펼치며 추악한 현실 범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법정 추리 수사극이다.

정려원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검찰조직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직 출세 길을 쫓는 7년 차 자칭타칭 독종마녀 검사 마이듬 역을 맡았다. 거침없는 언변과 어떤 상황에서도 주도권을 놓지 않는 두둑한 배포를 무기 삼아 승소를 위해서라면 합법과 위법 사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권모술수도 마다하지 않는 캐릭터다.

2015년 tvN ‘풍선껌’ 이후 2년 만의 드라마 복귀다. 또 정려원은 ‘마녀의 법정’을 통해 처음으로 검사 역할에 도전한다.

정려원은 “내가 봐도 멋진 여성을 연기한다. 기대된다”며 “오랜만에 하는 드라마지만 낯선 캐릭터고, 내가 도전해보지 않은 역할이다. 역할 도장깨기는 아니지만 새로운 역할에 호기심이 좀 더 많다. 겁도 나긴 한다. 내가 돼 보고 싶은 역할에 도전한다는 건 배우라는 직업에 종사하기에 받은 선물이다”라고 역할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또 “드라마 속 여자 검사들은 수동적인 부분이 있다. 하지만 마이듬 같은 여자 검사도 분명 존재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리얼하고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싶다”고 연기 포인트를 설명했다.

여배우로서 여성을 대상으로한 범죄를 해결하는 역할을 맡았고, 정려원은 “‘마녀의 법정’을 통해 아직 우리나라에서 비중 있게 다뤄지지 않은 성범죄 케이스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공감과 공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더했다.. 이어 “극 중에서 마이듬이 속한 여성아동범죄전담부가 실제로 생겼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동안 로맨스는 물론 의학, 사극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 온 정려원이 연기 변신을 감행한 ‘마녀의 법정’은 ‘란제리 소녀시대’ 후속으로 오늘(9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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