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 프리퀄②] 박지훈, 눈빛 하나로 잠재력 증명

워너원 박지훈. 사진제공｜멕시카나

데뷔한 지 고작해야 두 달째. 신드롬이라는 말로도 설명이 부족한 그룹 워너원이 또 한번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워너원이 11월 두 번째 앨범 ‘1-1=0(NOTHING WITHOUT YOU)’을 예고하면서 벌써부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가는 곳마다 인사태가 나고, 도전하는 것마다 기록 자체인 이들이 이번에는 또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뜨겁다. ‘움직이는 중소기업’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이들과 관련된 상품은 ‘대박’이고, 품절로 이어진다. 단순한 ‘스타 파워’를 넘어 막대한 경제 효과까지 일으키는 ‘괴력’을 지녔다. 이들이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뜨거운 팬덤이 가장 큰 역할을 했지만 11명 개개인의 재능과 노력이 밑바탕 되어 있어 가능한 일이다.

그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연습생으로 발탁돼 ‘워너원’이라는 운명 공동체가 됐을까.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11명의 옛 이야기를, 미공개 사진과 함께 공개한다. 이름 하여 ‘워너원 프리퀄’이다.

■ ‘600:1’ 뚫고 들어온 별빛 같은 너의 눈빛

● 박지훈, 눈빛 하나로 잠재력 증명한 ‘얼굴 천재’

‘프로듀스101’에서 ‘얼굴 천재’란 별칭을 얻을 만큼 잘 생긴 외모를 자랑하는 박지훈은 어
린 시절 아역 배우로 활동했다. 남성그룹을 기획하던 마루기획의 오디션에 참가해 가수
데뷔의 기회를 얻었다.

마루기획 측은 남성그룹 멤버를 선발하기 위해 대략 600명의 지원
자들을 만났다. 박지훈은 마루기획에 앞서 몇몇 기획사와 오디션에 참여했고, 한 대형기
획사에 연습생으로 잠시 머물기도 했지만, 마루기획과 인연이 닿아 2016년 초부터 1년
넘게 연습중이다. 조용조용한 성격의 박지훈이 연습생으로 발탁된 이유는 눈빛이었다.
반짝반짝 빛이 나는 눈빛은 오디션 담당자를 사로잡았고, 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안겨줘
‘연습생 계약’이 아니라 정식으로 ‘전속계약’을 맺었다.

박지훈은 춤에 재능이 많았다. ‘방
송댄스’를 잘 하던 그의 춤 실력을 극대화시켜주고자 소속사 측은 팝핀댄스를 가르쳤다.
그만의 특기를 만들어주고, 특색을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한 포석이기도 했다. 다른 멤버들
에게 하지 않은 팝핍 레슨을 시켰고, 박지훈은 자신만의 장기로 발전시켰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