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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정. 스포츠동아DB
5강 막차를 탄만큼 SK는 여러 불리한 조건에서 시리즈를 시작한다. 무조건 연달아 2승을 챙겨야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데, 설상가상 두 경기를 모두 원정으로 치러야 한다. 팀 색깔인 공격야구를 십분 살려 기선을 제압할 필요가 있다.
변수는 경기감각이다. SK는 우천순연이 많지 않아 재편성 일정동안 무려 8일을 쉬었다. 타격은 경기감각에 의해 가장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부분이다. SK는 이후 두 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뒀는데, 득점은 총 6점에 불과했다.
방망이에 다시 불을 붙일 선봉장은 단연 ‘홈런왕’ 최정이다. 최근 두 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올 시즌 46홈런으로 이 부문 타이틀을 예약한 그의 스윙은 여전히 상대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최정이 다시 본모습을 찾는다면 SK의 공격야구는 충분히 그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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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의 다짐=“마지막까지 어려운 상황에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돼 매우 기쁘다. 어렵게 올라간 만큼 최대한 더 위로 올라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긴 휴식으로 인해 경기감각을 찾기가 조금은 부담스럽다. 남은 기간 준비 잘 해서 경기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