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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형우.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최형우의 또 다른 강점은 큰 경기 경험이다. 삼성 시절이던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치르면서 산전수전 다 겪었다. 현재 KIA엔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자가 많지 않다. 최형우가 이번에도 해결사가 돼 준다면 KIA는 우승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것이다. 반면 그가 부진하면 선수단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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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형우의 다짐=“우리 팀은 지금까지 정말 잘 해왔다고 생각한다. 시즌 초부터 우리의 목표는 1등이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잘할 줄 누가 알았겠나. 누구 한 명의 힘이 아니라 모두가 힘을 합치고 다 같이 고생한 결과라 생각한다. 중간에 고비가 있었지만, 선수들은 물론 코칭스태프, 프런트가 한마음이 돼 어려움을 극복하고 여기까지 온 것 같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다. 포스트시즌이라는 마지막 관문이 남아 있다. 그동안의 고생이 헛되지 않도록 다시 하나로 뭉쳐 마무리를 잘 하고 싶다. 좋은 분위기 속에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재국 전문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