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故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 씨가 영화 ‘김광석’을 만든 이상호 기자에 대한 법적 대응과 그와 관련된 영화까지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12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지방경찰청에는 딸 서연 양 유기 치사 및 소송 사기 혐의 등으로 고발당한 가수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 씨가 피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이날 서해순 씨는 취재진 앞에서 영화 ‘김광석’에 대한 질문에 “그 분이 만든 영화에는 앞뒤가 맞는 것이 하나도 없다. 내 초상권도 침해하고 2002년 인터뷰 하나로 그런 영화를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 씨는 “그 분이 진짜 기자가 맞는지, 미국에서 공부를 했다는데 어떻게 했는지 알아보겠다. 나 역시 내 사비를 들여서 이상호 기자에 대한 영화를 만들겠다”면서 “이상호 기자 역시 고발뉴스 후원금을 받아서 어디다가 썼는지 상세하게 밝혀야 한다”고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앞서 서해순 씨는 김광석의 유족들과 이상호 기자로부터 각각 고소 및 고발을 당했다. 이는 딸 서연 양의 사망 사실을 가족들이나 2008년 당시 저작권 소송을 맡은 재판부에 알리지 않으면서 유기 치사 및 소송 사기로 고발당한 것이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