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이을 신예는? 카파필름 기획전 11월2일 시작

입력 2017-10-12 1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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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카파필름

사진제공|카파필름

봉준호, 최동훈 감독을 이어갈 재기발랄한 신예감독은 누굴까.

자유로운 도전과 창작으로 한국영화의 ‘내일’을 책임질 신인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기획전이 열린다. 한국영화아카데미가 매년 진행하는 카파필름 기획전이 올해는 ‘싹수있는 장편 데뷔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더욱 과감한 시도에 시작한다.

11월2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압구정CGV와 명동역CGV 씨네라이브러리,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되는 ‘카파필름 2017’(KAFA FILM)은 한국영화 최초의 영화사관학교로 불리며 봉준호, 최동훈 감독을 비롯해 허진호, 장준환 감독 등을 배출한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신예들의 작품을 확인하는 자리다.

기획전 시작에 앞서 12일 공개된 포스터에서는 올해 기획전의 분위기가 엿보인다. 연기자 이이경과 모델 정연주가 포스터 모델로 참여해 젊은 영화인의 자유분방한 정신을 상징하고 있다. 이들은 영화 ‘아기와 나’의 주연 배우이기도 하다.

올해 기획전에서는 ‘아기와 나’를 비롯해 ‘수성못’ 그리고 애니메이션 ‘우리집 멍멍이 진진가 아키타’ 등 3편이 상영된다.

‘아기와 나’는 단편영화 ‘야간비행’을 칸 국제영화제에 출품해 주목받은 손태겸 감독의 장편영화. 군 제대를 앞둔 청년이 결혼을 약속한 연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겪는 일을 그렸다.

유지영 감독의 ‘수성못’은 앞서 전주국제영화제와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초청된 영화. 이번 기획전을 통해 더 많은 관객에 소개된다.

애니메이션 ‘우리집 멍멍이 진진과 아키타’도 있다. 자그레브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와 오타와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상영해 주목받은 작품이다.

한국영화아카데미는 1984년 설립된 국내 최초 영화전문 교육기관이다. 영화연출과 촬영, 애니메이션 연출, 프로듀싱 과정으로 전문인을 양성하고 있다. 2006년부터는 장편 과정을 신설해 신인 감독을 꾸준히 배출하고 있기도 하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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