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행 신화의 원조’ EXID가 돌아온다. 이들은 네 번째 미니 앨범 ‘Full Moon’ 발표를 공식화 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3일 오전 바나나컬처 엔터테인먼트는 내달 7일 발표되는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초성을 공개했다. 이에 앞서 바나나컬처 측은 타이틀 곡명 키워드를 ‘추위’, ‘떨림’, ‘투덜 투덜 투덜’, ‘거짓말’, ‘동공 지진’라고 공개하면서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그러나 팬들이 타이틀곡만큼이나 궁금한 것은 따로 있다. 바로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잠시 쉬었던 솔지가 이번 앨범 활동에 얼마나 참여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다.
지난 4월 발매된 앨범 ‘이클립스(Eclipse)’는 솔지의 부재를 표현한 타이틀이었다. 이에 바나나컬처 측은 이번 앨범의 타이틀을 ‘Full Moon’ (만월)로 지어 솔지의 앨범 참여를 알렸다.
실제로 솔지는 이번 앨범 녹음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2월 갑상선 기능 항진증 판정을 받아 활동 중단을 선언한 이래 SNS를 통해 근황을 알리는 한편 EXID 뮤직 비디오 촬영 현장에 방문해 다른 멤버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EXID 측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솔지의 현재 건강 상태는 앨범 녹음에 참여할 정도로 호전되어 있다”면서도 “본격적인 방송 활동이나 무대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은 나아졌지만 앨범 활동이 시작되면 피로도가 축적될 수 있기 때문에 고심 중이다. 병원에서 피로가 쌓이는 일은 피하라는 권고를 받았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완전체’ EXID를 무대 위에서 보고 싶은 팬들도, 건강을 챙겨야 하는 EXID의 입장 모두 납득이 되는 부분이다.
앨범은 이미 완성 단계를 향해 달려가고 있고 컴백 날짜는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 EXID 소속사는 완전체를 보고 싶은 팬들과 솔지의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낼 묘수를 꺼내놔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